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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계속 다녀야 하는지..


BY 나현엄마 2003-10-20

저는 직장맘이고 11년째 다니고 있어요.

첫아이는 세살이고 놀이방에 12시간이나 맡기고 있습니다.

둘째를 임신하여 내년 1월말에 출산 예정인데,

경제적으로는 꼭 직장을 다녀야할 형편입니다.

그런데 남편은 그 심정을 몰라주고 이번에 그만두지 않으면 도장찍을준비 하라고

난리입니다.

아무리 계산해도 남편 월급으로는 저금하나 못하겠더라구요

맞벌이를 하면 저금도 저금이지만 씀씀이가 커지는건 사실인데

아무리 줄인다고 생각해도 한달에 2백만원은 지출이 될것 같아요

어떻게 남편을 설득해야 할까요

친정,시댁 모두 형편이 안되어 둘째도 영아어린이집에 보내야할 형편이긴 하지만

젊었을때 벌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제 그만두면 이렇게 좋은 직장 얻기도 힘든데 말이요

남들은 나가라고 난리라는데 어째 이남자는 이렇게 꽉 막힌 소리만 하는걸까요

아파트 전세들어오느라 육천만원이나 빚이고 분양까지 받아놨으면서

돈이 모여져야 집으로 들어가든가 말든가 할텐데요..

참 남자들은 앞뒤생각 전혀 안하는 동물(?)인거 같아요

저도 쉬고 이제 쉬고 싶고 아이들이 불쌍해서 참 걱정이 앞섭니다만

한푼이라도 더 벌겠다는 여자의 마음을 정말 모르는거 같아서

요즘 태교도 못한채 밤마다 한숨만 나옵니다.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