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남편의 아버지 니까 마음은 안가더라도 할도리 까지만 하자! 했다.
남편 형제 5남매. 남편 밑으로 시누 둘에 시동생 둘 모두 짝지워 가정 이뤄 살고 모두
본전 치기 해서 각각 아이 둘씩..
작은 시누하고 우리집하고만 시아버지 하고 연락하고 나머지 세 자족은 연락 두절이다.
모든것은 시아버지가 뿌려놓은 씨앗 때문인것을.. 누구를 탓하랴.
그래도 맏며느리라고 얼마나 사신다고 그러냐. 찾아뵈어라. 하고 큰시누이 하고 동서들에게 얘기 했지만 모두들 행여 마켓 에서라도 우연히 만나게 될까봐 그것도 무섭단다.
하긴 당신이 짝지워서 내보낸것도 아니면서 집집마다 모두 이혼 시킬려고 했던 분이시다.
며느리 가 맘에 안들어서.. 사위가 맘에 안들어서.. 자식 낳고 잘사는 걸 못보는 양반 이라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그저께 시아버지 생신이라고 들락거리는 작은시누이 가족 과 우리 가족이 모여 외식을 했다.
친정 아버지 6개월 전에 위암이어서 모두 잘라내어 식도와 소장을 잇는 수술을 하셨다.
지금 많이 힘들어 하시고 계신것 뻔히 알고 계시는 분이다. 우리 시아버지.
식사 도중 시어머니 "아버지는 어떠시니?" 나: 여전하셔요.
어머니: 좀 나아 지시는것같니?
나: 그런것 같진않고 시간이 가야 되나봐요. 적응이 필요 하시겠지요.
시아버지: 그래서 내가 묻지도 않잖니? 물어 봐야 그러니까.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낳아 지지는 않을거 아냐. 그래서 내가 안물어봐. ( 그래도 인사는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시아버지: 나느 그정도 되면 안산다. 안살어.
기도 안차서 다들 조용 해졌다.
시아버지: 거짓말인줄 알어? 나는 정말 그정도 되면 안산다 뭐하러 고생하고 사냐?
눈물이 확 쏟아 지려고 하는걸 억지로 참았다.
남편 수습하느라고 횡설수설..
그 이틑날 남편에게 아버지 어제 실수 하신것알아?
남편이 어제 실수 하셨지. 아버지도 참.
또 한번 남편은 나에게 면목이 없어졌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