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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다.........정말


BY 엄마가죄인 2003-10-21

나는 장애아를 키우는 엄마다

 

그렇다고 불행해하는것은 아니다

 

그런데 힘들다 ......... 너무너무 힘들다

 

아이는 엄마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저 눈망울만이 나를 바라볼 뿐이다

 

왜 야단을 맞는지 왜 벌을 서는지 모른다

 

단지 엄마가 화를 내니까 무서워하고 울고 손을들고 벽에 붙어 서있을 뿐이다

 

나는 속상하다.......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두고 화내고 벌주고 매도들고 그러는 내가

 

정말 싫다.......아무것도 기대하지 말자 하면서도 그건 정말 안된다 ....미치겠다

 

차라리 저랑 나랑 아무도 모르게 죽어버리면 좋겠다

 

누가있어 지켜주고 보호해줄것인가

 

암담하다.......앞날이.........

 

다섯살이 되었지만 아직도 바지에 쉬를 한다

 

때로는 화장실도 가지만 거의 절반은 옷을 적신다

 

요즘은 그게 젤 문제다...........그리고  정말로 문제는

 

자꾸만 자꾸만 아이가 미워지는 나 자신이다

 

이러다 내가 먼저 죽지싶다........나를 용서못해서........

 

미안하다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다........엄마를 용서하지 말아라..........정말 미안하다...

 

장애의 굴래를 지고 태어나게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