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때문에 정말 속상해요.
어렸을 때는 아이 잘 키운다고 다들 나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지금은 제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아이 키우려고 보육교사 자격증까지 따고 책도 백권도 넘게 읽었는데...
덕분에 아이에대한 이해도 많아지고 기대치도 많이 낮아 졌는데 말이에요.
집에서 계속 봐주면 공부를 좀 하다가
안보면 바로 하락이에요.
3학년인데 덧셈 뺄셈도 죄다 틀려와요.
잔소리를 하면 올백도 맞아오는 애가요.
스스로 공부를 하게 하고 싶어서 닥달하지 않으려 많은 노력을 합니다.
친구가 오면 하던거 내팽개치고 나가고
지거는 다 친구주고 동생 것 못 뺏어서 싸우네요.
보다 못해 뭐좀 하라면 짜증을 냅니다.
무슨 일이든 건성이고
뭔가를 할려는 욕심도 없고
숙제도 자기 할 일도 하라는 소리 안하면 안합니다.
자기 물건도 잘 챙기지 못하고, 방은 물론 엉망이구요.
그냥 내버려두었더니 정말로 안하더군요...
어르기도 하고, 매도 들어보고, 협박도 해보고,
제가 아는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도 먹히지를 않네요.
아이는 다 그런면이 있겠지만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우리 아이는 좀 심해요.
여자 아이인데도 말이에요.
제가 뭘 잘못한 건지 정말 답답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도움 좀 주세요.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해야하는지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