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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집이 경매에.


BY 세입자 2003-12-05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 봅니다. 혹시나 이런일 당해보신분 조언좀 들으려구요.

 

2층 단독주택으로 2층엔 주인집이..아래층엔 저희집과 옆집, 두집이 세를 들어 삽니다.

 

이사온지 1달쯤 되었는데 옆집에 이사오려고 한 사람이 등기부등본을 떼어보니 집이 가압류처리 되었고 더불이 임의경매로 넘어 갔다고 계약을 파기한다는 말을 우연히 들었습니다.

 

이사올당시 등본상에 국민은행에 6500만원이 근저당 설정 되었더라구요.

 

집이 시내 한 복판이고..초등학교 옆이고 여긴 집값도 꽤 나갈것 같아서 그냥 이사를 왔습니다.

 

옆집이나 저희집은 현재 3500만원 전세로 살고 있구요.

 

만약 경매로 넘어가면 저희는 3순위 ....옆집이 1순위, 국민은행이 2순위 저희가 3순위가 된다고 하더군요.

 

주인집에선 자기들도 이집이 경매로 넘어가면 갈곳도 없다고 걱정말라고 하는데....세입자인 저희로선 너무나 힘든 시간들이네요.

 

현제 주인은 이집을 2억 5천에 내놓았고....옆집은 전세 만기날짜가 다 되어가서 옆집도 주인이 전세 광고를 내고 있어요.

 

요즘도 계속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있구요.

 

그러나 등본상에 임의경매개시라고 딱 찍혀 있으니 누가 들어 오겟습니다.

 

저희도 집을 내놓고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변호사에게 물어보니 지금 집을 내놓고 계약을 하게 되면 사기가 된다네요.

 

경매가 시작 되었기에....

 

경매계에 알아보니 경매가 이루어 지려면 5-6개월은 걸린다고 하네요..

 

그전에 주인과 잘 얘기해서 잘 해결하길 바란다고..

 

근데 이상한건 근저당은 6500만원인데..가압류는 3500만원이 들어와 있더군요.

 

이것도 경매계에 물어보니 같은 은행에서 가압류가 들어온거라고 하던데...

 

혹시나 저같은 경우에 처해 보신분 계신가요?

 

아는 사람을 통해 은행 체권팀에 계신분께 여쭤보니 이런일은 아주 많다고...

 

이런일로 집을 잃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는데....

 

요즘 워낙에 힘든 세상이다 보니.

 

참고로 주인집은 다 큰 3남매를 두고 있어요. 아직 결혼은 아무도 하질 않고...

 

첫째는 저보다 1살이 어린 노처녀 이던데..

 

대학원까지 나와서도 아직 취직도 제대로 못하고들 있는것 같더라구요.

 

막내 아들은 내년에 복학하고...

 

집도 아주머니 앞으로 되어있고..아저씨는 예전에 실수르 한번 해서 거의 말한마디 못하고 산다고 하더군요.

 

거의 수입도 없는 형편 같은데..

 

주인 아주머니는 얘기라도 나누어 보려고 하면 대충대충 얘기하고 피하곤 합니다.

 

어제 인터넷으로 법원 경매 싸이트에 들어가보니 어제날짜로 임차인에게 뭔가가 송달 된다고 하던데..아직 받지는 못했어요.

 

참으로 막막하고 답답하기만 하네요.

 

전세값중 300만원은 마이너스 통장에서 뺀 돈인데...

 

하루하루 짜증만 나고 힘들다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이에게 짜증만 나고...

 

이런쪽에 지식이나 아는내용이 있으신분 꼭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