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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정상인가요?(남편문제)


BY 알고 싶어요 2003-12-05

어제 남편이  평소대로  전화 없이 외박을 했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남편은 1주일에 한번정도로 집에 들어 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다고 남편에게 속상해 하거나 화를 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집에 들어오지 않아도 사실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아침 안 차려주니까 편하다는 생각이 더 강합니다. 집에서도 거의 서로 대화하지 않습니다. 사실 할말이 별로 없습니다. 둘이 살아가는데 별로 불편함이 없기에  그냥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화날일도 없습니다. 그냥 돈은 많이 벌어다 주니까  하고 싶은것 다 하라고 잔소리 절대 하지않고 요구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옆집 아줌마가  남편이 외박했으면 전화라도 해서 따져야지 하는데 왜 그렇게 해야하나요?  저는 남편에게 바라는것도 없고 요구하는것도 없고 그저 돈만 벌어다 주면 그걸로 만족하며 살기로 결혼 12년만에  결심했었답니다.  제가 비정상인가요? 물론 잉꼬 부부처럼 서로 위해주고 살면 좋겠지만 어디 부부문제가 한사람의 노력으로 되나요? 그저 마음을 비우고 살면 싸울일도 없고 그게 더 낫지 않나요? 저에게 문제가 있는지 의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