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못난 엄마입니다.
제딸은 초등학생. .눈에 넣어도 안아픕니다. 제가 고슴도치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딸의 가슴을 마구마구 후벼팟습니다.
유치원때는 어디가면 정말 활발하다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지 내성적이라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도 친구사귀는걸 어려워 하는것 같고 엄마가 보기에 쳐져보이는것 같아
안타까워 속이 상하더군요.
하다못해 학교에서 책만 읽기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것도 싫었으니까요.
차라리 친구들 하고그 시간에 얘기를하 라고 말해도 자신이 없는지 어쩌다 친구
라고 데리고 와도 똑같이 자신없어 보이는 친구더라구요.
요즘 어떤 단체에서 노래를 배우는데 내가 데리고 같습니다.다른애들둘이랑 같이 타고 가는데 딸은 혼자 창밖만 보던지 잠을 자던지 하고 둘은 끝까지 재잘재잘 소곤소곤
물론둘은 학교가 같고 딸은 다르지만 벌써 일년동안 같이 다녔어도 말한마디 않고.
연습하는걸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서서 있느데 키도 큰편도 아닌데 앞줄에도 저보다
키가 큰애들도 많이앞줄에 서있더구만 뒷줄에콕박혀있는걸 보는순간 ..열이좀 났지만
그럴수도 있겠지 하고 보고 있으니 여러 곡을 율동 섞어가며 특히 딸학년들이 중심이
되어서 하는데 전체가다 움직여서 하는것 빼고는 단한차례의 율동팀에도 끼지 못 한걸
보니 열이 오르더군요.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 딸이 모자라서겠지 일부러 그랬겠어 생각했지만
섭하더군요.딸이 못나게 군것같아 속이 복잡했습니다.공연이고 뭐고 집어 치우고 싶었지요.
돌아오는길 비가오더군요.
갑자기 대발이 아빠같은 남편탓인것만 같아 울면서 집에왓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대할려고 다짐다짐하면서요.
그런데 쏟아 내고 말았어요.
온갖 비수섞어서 바보 같으니 .모자랐느니 .당차지못하니 .뭐하려고 보낸지모르겠다.
그런식으로 엄마 말 안들으니누가 널 끼워주겠냐는둥 가만있으면 누가 널 알아 주냐
왜 니가 큰키가 아니라고 말도 못했냐는둥
그런말들이 정말 해서는 안되는 줄 알고 몇번이나 ㅇ안 한다고
다짐해놓고 정말 바보같은 짓햇습니다.
난 엄마 자격이 없는것 같습니다.저자신도 그렇게 못할거면서 딸한테만 다그치는못난엄마
아침에 딸의 얼굴을 어떻게 봐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