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날 이혼을 했어요. 참 실감 이 나질 않네요.
이유는 시댁과의갈등 .... 남편의 게임중독...
번번히 거짓말하고 직장을 그만두는것...
경제적인부분.....
친정과 남편과의 갈등...
남편의 외골수적인 성격등....
이혼 얘기가 나오니까 아이들이 젤 걱정이였지만 전 위자료도 없고 새끼도 뺏기고......
사실은 전 합의하에 이혼 하면 구청에 서류를 내야되거든요.
남편이 저한테 한번이라도 다시 이야기를 구하겠거니 했는데 구청에 신청을
먼저 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한건지. 쉽지가 않을탠데...
일주일째 인데 월요일날 절보고 도장찍고 온날, 저녁때 맘정리 하게 빨리 나가달라고...
그래도 믿고 생각이 바뀌겠지하고 친한 동생 집에서 오늘 까지 버티고 있어요.
애들도 생각나고 맘정리가 안됩니다.
또 들어가서 살려면 시부모 안보고 살수도 없고 이사람 마마보이 같은 기질도
바로 잡히지 않을텐데 말이조.
지금 맘정리 하려고 하는 사람을 내가 뒤흔드는건 아닌지....
근데 여자들은 속상하면 왜 속상한지 애기 하쟎아요.
그게 그렇게 잘못 된건가요?
남편은 그렇게 이야기 하더라구요.
저랑 살면서 맘이 편하지 않아서 게임을 하게 됐고 직장에서도 적응을 못했다고.
휴~~........
만나서 이야기 해보고 저도 맘 을 잡아야 되는데...
쉽지가 않네요....
6년을 결혼해서 살아준 사람한테 서로 이것 밖에 되지 않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