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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싶은데....


BY gaanet0116 2003-12-06

결혼3년째인 딸아이 엄마입니다.

결혼하기전에는 그저 나밖에 없는듯 하더니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그저 아이처럼 하나에서 열까지 챙겨주지 않으면 하지않고 집안일은 못박는 일조차 하지않습니다.

같이 일할때도 전혀 집안일은 도와주지않더니 아이낳고 집에 있으니 그런건 내가 알봐아니다는듯 합니다. 치우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어질지만 말아달라고 하는데도 ...

그리고 첫아이를 임신했을때도 속상한일만 만들더니 운동하라면서 시녀부리듯하고 지금 둘째아이를 임신했는데도 아이가진건 너다한다.

얼마전 속상하게하는 일이 있어서 임신하면 예민해지는데 왜 이해하려하지 않느냐니까 임신은 너만하냔다.

그리고 요즘 회사에서 힘든데 집에서라도 편안하게 왕대접받고 싶단다.

내가 아이문제때문에 직장도 그만두고 계속집에있으면서 얼마나 스트레스받는데....

딸아이 어려서 천귀저기를 써서 빨래하려면 울어대서 좀 봐달래도 신경안쓰고 음식만들려고 아이봐달래도 오히려 신경질이다.

하지만 항상같은 얘기 난 당신 없으면 못살아.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지한다.

우리신랑 술도 무진장 좋아한다. 신혼초 내가 간호사라 3교대근무를 하는터라 통금시간을 새벽2시로 정해놓았는데 한번도 제대로 지킨적이 없다 .

신혼때는 이틀이멀다하고 술취해서 들어오고 사고치고 조금만 바가지 긁으면 보이는대로 내던졌다.

사회생활은 그렇게 잘하고 말로는 무진장사랑하는듯 이야기하는데....

요즘은 술마시는 횟수는 많이 줄었다. 하지만 조그만일에도 신경질낸다. 자기 가족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잘하는 사람이...

모두들 성격이 급해서 그렇지 신랑같은 사람없단다.내 성격이 이상해서인가....

결혼초부터 지금까지 신랑이 정말 좋아본적이 없다. 시부모님이 좋아서 참고 또 참았다.

같이있으면 시녀부리듯하니깐 없는것이 편하다.

아이생각하면 참고 살아야하는데 어떻해야 옳은것인지...

가슴은 늘 꽉 막힌듯하고 어떻하면 좋을까여.

좋은 말씀 가르침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