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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보고싶다


BY 엄마자격없는엄마 2003-12-07

오늘따라  아기가 넘 보고싶다..... 미치도록.........

내아기 사진보고 한참을 울었다.........   

이제 8개월 접어든 예쁜 내 딸.

아기얼굴 못본지 3달쯤 되어가는것 같다...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내 딸.........

 

결혼한지 1년 7개월만에 이혼했다..

결혼 전부터 친정부모의 빚으로 장녀인 내가 모든걸 감당해야했다...

결국엔 카드돌려막기로 이자를 감당해야했다..

결혼할때 얘기안하고 결혼했다... 내 카드빚은 내 빚이고 친정에서 해결해 줄주 알았다

 

결국 아기낳기 전까지 혼자서 해결하다가 카드 한도축소로 방법이 없었다.

넘 힘들어 아기낳고 바로 남편이란 사람한테 얘기했더니 바로 지 엄마한테 얘기해서 이혼하겠다고 했단다...

그 집에서는 이혼이란걸 하라고 했고.........

나중에는 이혼않할거면 위장이혼이라고 하라고 했단다

전 남편이란 인간도 자기앞으로 집한채 있는거 어떻게 될까봐 그 집에서 가압류 해놓고

위장이혼 이란걸 요구했다..

피해주는거 싫어서 난 아무런 조건도 없이 바보처럼 하라는데로하고 가서 도장만 찍어줬다

물론 내 아기도 아빠앞으로 해놓고선..............

 

울 아빠 3달전에 돌아가셨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다...

아빠 돌아가시고 2주만에 자기집에 있는 냉장고 등 가전제품 압류당할까봐 나보고 울 집에 가란다 자기는 티비 않보고는 못산다고.....

 

내 스스로 그 집을 나왔다...

옷가지만 챙겨가지고.......

 

아기도 중요하지만 평생 이렇게 살기 싫어서 나왔다

아기없이도 잘 살줄 알았다...

 

낳은지 한달만에 빚이라고 갚아볼려고 직장에 다녔다

아기는 동생이 봐주고.....

24시간 품에서 키운건 고작 1달...........

 

엄마 아빠가 원망스럽고 미웠다...

아빠 돌아가신 슬픔보다 내 처지가 한심해서 원망만 했다...

 

그 집에서는 아기를 않보여준다.........

 

내딸...............  엄마 사랑도 못 받아보고......

미안해  ............... 엄마자격도 없는 엄마가 울 아기 넘 보고싶어 ............

보고싶어..... 미치도록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