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을 올리면 님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님들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실까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자랑같지만 저희 친정은 동네에서 좀 알아주는 부자입니다
하지만 워낙 아버지가 완고하시고 검소하셔서 경제적인 혜택은 아직 못받아봤지요
근데 어제 친정에 엄마 생신이라 갔는데
아버지 말씀이 나중에 남동생 몫으로 원래 건물을 짓고 있는데
그 건물 땅명의를 남동생 여자친구 이름으로 해준다는겁니다(현재는 아버지명의)
왜 그러냐 하니깐 아들한테 해주는 증여세보다 남한테 팔고 그 사람이 내야 하는
취득세가 더 적다는게 이유지요
그러면 나중에 그 여자 친구가 저희 남동생한테 다시 되파는걸로 해서
세금을 싸게 낼까 하시더라구요
아니 세상에 결혼도 하지 않은 여자친구한테 덜컥 그 땅 명의를 해주겠다는
아버지의 말씀이 저희 나머지 딸셋은 기가막혔지요
그러시면 안된다고 하니 아버지 말씀은 워낙 또 고집이 황소고집이라
간섭말라고 소리한번 지르시더니 다 구찮으니 방에서 나가라고 소릴지르시더라구요
요즘 결혼도 안했고 혼인신고도 물론 안했고 그냥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그 땅 명의를 자기이름으로 했다고 해서 어디 믿을 사람 있습니까?
솔직히 아버지께서 그렇게 말씀 하시길래 우리 딸들은 엄마한테 이 사실을 말하자
엄마가 아버지랑 한바탕 하셨죠 엄마 말씀은
딸도 자식인데 왜 딸들은 생각안하고 왜 아들만 생각하느냐
무슨 며느리 될애가 그 땅 받았다고 잘해줄것 같냐
요즘엔 죽을때까지 갖고 있는거란다
그리고 아직 애들은 받을 생각도 안하는데
왜 그렇게 생각이 없냐 다 주고 병들면 어느 자식이 병수발 들겠냐
그냥 갖고 있다 병나면 간병인도 불러야 하고 파출부도 써야 하는데
왜 벌써부터 자식들한테 누구 명의로 해준다는 말을 함부로 하느냐 하시면서
저희도 같이 아버지한테 아직은 아버지께서 갖고 계셨음 한다
왜 아직 결혼도 안한 여자친구 앞으로 그 건물 땅 명의를 해주느냐
그러다가 그 여자친구가 혹시 맘변해서 자식을 낳은것도 아닌데
어디가면 이런사정 말하겠냐 그냥 자기앞으로 해줬다고 자랑하겠지
하면서 솔직히 좀 큰소리가 났지요
그러다가 나중에 남동생 앞으로 못해주겠다 하면 어떻게 하겠냐 하면서
사람일이란 모른다 요즘 이혼율도 세계2위라는데
그리고 요즘 어린애들이 얼마나 생각이 영악한데 그러냐 하면서
여하튼 엄마가 씩씩거리면서 아직은 다 갖고 있을꺼다
걱정하지 말아라 하고 일단락 졌지만 아버지의 그런 생각은 우리 딸셋을
놀라기에 충분했지요
님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