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쁘고 정말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저의 아이를 낳았습니다.
이제는 이 소중한 아이와 저를 사랑해주는 남편만을 바라보며 남은 한평생을
살아가겠노라 다짐하며 부질없지만 이곳에 낙서삼아 넋두리를 남겨봅니다.
저는 엄마의 정이 몹시 그리운 그런 여잡니다.
기대하지 말자 ~, 뭐 그렇지, 그럴 수 있어~~~그래도 날 키워주셨는데~~
그렇게 이해하려고 하면서도 그래도 서운하고 속상한건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돼는가 봅니다.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렸을때..."너한테 축하한다는 말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임신했다니 몸 잘추스려라, 내사정이 이만저만해서 아이 낳으면
잘 해줄께"
아이의 머리가 크다하여 유도분만 끝에 제왕절개했습니다.
보호자가 없어 모자동실인 입원실에서 입원첫날부터 닝겔꽂고 서투른 아이 젖먹이다
혈관터지고 하혈이 멈추지 않은 상태로 아이와 함께 퇴원날까지 그렇게 있었습니다.
집에서 산후조리도우미를 썼는데 친정엄마가 조리기간 3주내내 한번을
오지 않으니 끝나는 남은 한주는 "와서 보는것도 못하느냐~"며
대신 화를 내줍니다.
그래요. 저는 새어머니지만 친정엄마. ~~~
엄마가 참 그립게 자랐습니다.
자질구래한 일부터 엄마가 다시 가버릴까봐 부모님의 결혼기념일도 꼬박챙기고
시집와서 5년이 넘게 친정 부모님의 보험까지 납입하며 신경쓸만큼,
더 긴얘기 필요없이 임신해서도 우리집에 오지않는 친정부모님의
정이 고파서 소꼬리 사들고 부모님 챙기러 드나들었던
미련한 딸입니다.
새엄마는 아무리 내가 잘해도 저한테는 애정이 없나봅니다.
그런분인줄 알면서도 그냥 나는 왜 엄마라는 그런 타이틀에 목말라하며 묶여
살아야 하는지 답답할 정도로 엄마를 그리워하는지 저도 저를
모르겠어서 미치겠습니다.
아이를 낳기 전부터 모든지 다 해줄것처럼 아버지 모르게
용돈삼아 십만원 이십만원 달라면 드렸었고 결혼후도
반찬한번 안해주시는 분이라 남편보기 민망해서 그것도 모르게
뒷돈드려가며 김치담어 달란게 고작이었지만
아이까지 낳았는데 아이 낳고 잘 해주시겠다던 약속도
이제는 지키지 않으십니다.
며칠전 돌아가신 엄마와 육개월을 함께지낸 중학생소년의
낙서글귀중 '엄마 품이 좋아~'라는걸 보며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군요.
기억이 잘 않나지만 초등학교 1학년때 돌아가신 엄마의
어렴풋한 얼굴을 기억하려 애쓰다 울고 항상 서운하고
해도 해도 돌아오는건 가식적인 애정 뿐인데 그 정에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속으면서도 기대하고 바라는
어리석은 나 자신 답답하면서도 엄마라는 명사에는 왜자꾸
속게만 되는지......
내 아인 나처럼 정에 굶주려 살지 않게 해야지~ 다짐하는데
출산후 두달이 지나도록 멈추지 않는 하혈에 수술로 꿰맨 영광인양
피부위로 볼록볼록 올라와 있는 혹같은 것들과 반복되는 현기증에
이와 잇몸의 출혈과 통증......
내가 건강해야 하는데 자신이 없다. 이틀에 한번씩은 툭하면 아프고
먹으면 다 토하고 위와 대장 내시경을 했는데도 이유없이 개워내는데....
남편한테도 미안하네요.
다행히도 인정많은 사람이라 이쯤이면 본능적으로
다른 여잘 찾는다는데도 아직까지 나 위로 하며 같이 슬퍼해주니..
눈물날 정도로 고마우며 반면 나보기 벌레보듯하는 엄마가
저주스러울 정도로 그립고 밉습다.
나 한번만 위로해주고 보듬어 주면 좋을텐데.....
그것도 어려운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우리 엄마인가보죠?.
나의 새어머니......
자꾸 아파서 지쳐가는 내 육신이 얼마나 살아갈지
건강하든 병약하든 그 시간이 얼마가 되든 이젠 포기해야 할 때
라고 생각하고 예쁜 나의 아이만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죠?
그래도 더이상 속지말자고 다짐해보며...그래도 더이상 속지말자고....
엄마,,,, 이 단어가 더욱 그리워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미련하고 가련한 나는......
그냥 아무말이나 생각나는대로 썼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