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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달라진 남편...


BY 변덕 2003-12-08

딴 여자 만나 볼려다 들통 난 뒤로

너무나 달라진 남편의 태도...

정말 잘해 주겠다며 행동으로 보이겠다더니...

 

전엔 주방 근처엔 얼씬도 않더니

이젠 스스로 설거지하고 국도 끓이고 밥도 차려 먹고...

빨래도 돌리고 널기도 하고 개키기도 하고...

 

그런데

그런 그를 보는 제 맘이 왜 더 쓰리고 아플까여...

 

이십 년 넘게 단 한 번도 여자 문제를 만들어본 적 없던 바른 생활의 사나이가

업무상 만난 여자에게 호감을 가졌다더니...

문자 보낸 것이 그녀 남편에게 발각되어

그 길로 쫑 났는데...

 

제 마음은 왜 이렇게 갈피를 잡을 수가 없게 괴로운지...

잘 해 주던 남편의 배신이 상처를 너무 깊게 주었나봐여...

남들은 아무 것도 아닌 걸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인다지만

쉽사리 잊혀질 거 같지않아요...

 

남자들 술 마시고 문자 장난으로 보낼 수도 있나요???

그것도 딴 여자에게

' 당신 피곤하지...야간 운전하느라...'

'여보...사랑해...'이런 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