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근황이 어떠시냐구요...
우리 부부가 깨졌나 안깨졌나 확인하려는 것 같더군요...
지지리도 못난 넘...
지 마누라 차에 추적 장치 달고 도청 장치 해 두고 집에도 도청 장치했다더니...
광고일 때문에 둘이 만나게 되어
제 남편넘이 그녀에게 호감을 갖고 일방적으로 문자를 보낸 것이
화근의 시작이었는데
저는 감쪽같이 몰랐는데
그 남자는 어찌 그렇게 지 마누라를 벼르고 있었는지 참 용하단 생각뿐입니다.
그녀의 하소연을 한 시간 가량 들으면서
분개해야 할 제가 되려 위로를 했더랬죠.
왜 남편을 이해시키지 못하느냐구요...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왜 설득 못 시키냐구요.
정신적인 것도 용서할 수 없다고 난리라더군요...
그녀의 남편은 제게 전화하여
'삼일 전부터 핸펀이 안돼 연락할 수가 없어 아~ 저집도 뭔 난리가 났나보다 했다'더군요.
그리고 절더러 (남편과) 함께 살기로 했느냐고 묻더니
자기는 이혼할 거라면서 주변에 여자 있으면 소개해달라나요,
혼자 살 수는 없으니...
이 남자 싸이코 아닌가요??
뭐 지 마누라와 내 남편이 모텔로 들어간 걸 미행해서 봤대나요...
아니, 어떤 미친 놈이 지 마누라 모텔 앞에서 지켜보고만 있답니까???
이제 시간이 흐르니 마음도 차분해 져 생각을 고르고 보니
제 자존심이 상해 못 견딜 거 같아요...
그런 오해를 살 빌미를 준 남편을 용서하기가 싫어졌어요...
지금 남편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예전보다도 더 자상하게 잘해 주고 있는데,
내 마음을 다치지않게 하려고 무지 신경 써주고 있는데
그게 곱게 봐지지가 않네요...
그래서 복수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공적인 자리든 사적인 자리든
남편이 싫어하는 걸 결코 않기위해 피해왔던 것들을 이젠 그냥 전부 하려구요...
제 마음 좀 달래주셔요...ㅜ.ㅜ
(마음 긁는 리플 사양할래요...안 그래도 아프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