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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결혼 3년차)에게 조언좀 해주세요..


BY 별궁 2003-12-09

남편과 다툼이후 근 한달 정도 서로 소닭보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다툼의 원인과 과정을 얘기하기는 너무 벅차고..
결혼한지 2년 8개월...20개월 딸아이.
남편이 집에 들어오기 싫답니다. 새벽 2시. 4시30분. 6시..
주 5일 근무인데..4일 정도는 새벽귀가였습니다.
퇴근 후 집에 들어오기 싫어 차를 집앞에다 대놓고 바로 친구만나러 갔다고 하네요.
순간 자존심도 상했지만..
솔직이 그냥 돈만 벌어다 주면 우리 딸만 보고도 살수 있을 것 같은 생각까지 들고..
남편이 늦게 들어오는것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편하고..
이런 감정이 두렵기도 합니다..
제가 선택한 결혼생활인데..이렇게 한쪽손을 놔버린 반쪽생활을 해도 되는건지..

남편과는 7살 차이가 납니다. 전 29살이구요..
열렬히 사랑했다기 보다는 그냥 믿음직스럽고 착하고 해서..
업무상사로 만난 사람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따르고 정이들어 결혼했습니다.
워낙에 자기 논리, 자기원칙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기에..답답한 점도 참 많네요..
다툼이 생겨 뭐라 얘기할라치면 변명이니 핑계니 면피하려 한다느니...
그러면 저는 그냥 입을 닫아버립니다. 이미 지쳤다고 할까요..
저도 딴에는 말조리있게 한다는 소리들었는데 남편앞에서는 당할 재간이 없네요..
남편은 다툼후에 먼저 손내미는 사람은 아니고..
이번일도 제가 손을 안내미니 기간이 계속 길어집니다.

그냥 남편에게만은 병신처럼 생각없는 무뇌아처럼 남편이 원하는대로 맞춰주면서 살고..
남편이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저는 아기와 함께 재밌게 놓고..밖으로 다니고 그러면서 살아도 될까요..?
아님, 본심을 숨긴채 그냥 나쁜감정 다 잊고 다시 잘 지내보자 남편에게 거짓으로 다가서는 것이 좋을까여..?

결혼선배님들이 남편만 바라보고 살지 말라고들 하시지요..?
저처럼 너무 남편에게 기대하지 않고 살아도 되는건지 되묻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