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남편이 들어오질 않았다.
전화를 거니 단란주점인지 왠 여자가 장난스레 네 하고 받더니 남편목소리로 옮겨지네
웅성거리는 다른 사람들 소리도 들리구..
하루 이틀도 아니구 이 방법 저 방법 다 해봐도 벌써 내 성격을 파악한지라 꿈쩍도 않는다
요즘..
잔소리도 엄청 줄였다.
그러면 좀 나아질까해서..
우리 남편에게는 아무 방법도 안 통한다.
그냥 그런대로 술먹고 늦게와도 인사불성이 되어서 다른 사람에게 엎혀서 와도 나는
참고 혼자 삭혀야하는건지 도대체 난 남편에게 어떤 존재인지..
엄청 속이 상하는데 ..
다른집 사람들은 술에 절어사는 남편에게 어찌들 대하는지 궁금 ? 또 궁금하다
10년을 살아도 내가 하지 못하는거 남편 술버릇..
이제 지겹다 못해 그 모습조차 역겨워진다.
이해못하는 내가 비정상인지..
조금전 .. 처음으로 담배를 피워봤다
조금이나마 그맛에 위로 받아볼까해서..
여긴 길게 이야기나눌 친구도 이웃도 많지 않은 남의 나라 그래서 더 서글프다
속시원히 말할 상대가 없으니 더 그렇다
그냥 이렇게 수다 아닌 너스레를 떨고 나니 조금은 풀리는데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하는지
내 인생이 한심하다
지금 내게는 지혜가 필요한걸까?
밑에 집 대문소릴가 들린다 분명 내 남편이 잘못 두드리는 소리일것이다
내가 사는 곳마다 가는 곳마다 망신은 다 당해봣으니 여기가 타국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분명 나는 뭔가 필요하다
그게 뭐지?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