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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싫다... 싫어...


BY 바보 2004-01-14

말 그대로 다 싫다... 좀 있음 명절이라 더 싫다...

이번 설에도 막내라는 이유로 얼매나 많은 일을 또 혼자 다 할지...

오매불망 우리 아들... 그런 아들 잡아먹고만 사는 줄 아는 울 시모...

능력없는 자기 아들 땜시 아이도 뒤로 미뤄가며 고생하는 며늘은 안 보이고

그런 며늘땜에 자기 아들 내내 굶고만 다니는 줄 아는 울 시모...

178cm이란 키에 50kg를 막 넘기던 몸무게가 결혼하고 60kg 달랑거리는 통에 넘덜은 저마다

장가가고 사람됐구나 감탄을 하는데 유독 얼굴만 보면 상했니... 까칠하니... 핏기가 없니...

더 말랐니...하며 염장질러대는 울 시모...

울 시부 요새 안하던 일한다고 살 좀 빠진걸 보고 '형수 젊어 애맥였다고 요새는 형한테 밥도

안주는교?...'하고 농담차 한마디 던지신 작은 시부께 입에 침튀겨가며 욕을 해대네...

그게 어찌 여자탓이며 그런말을 어째 여자한테 아무 생각없이 하냐며... 글케 듣기 싫은 소리

며늘한테는 잘도 해대네...

32살 나보다 한살 많은 울 시누... 시집도 안가고 애맥이고...

지보다 한살 작다고 손위 올케한테 이름 부르기를 예사로 하더니만 어느날에는 친구분들과

약주하신다고 늦는 아버님 드실 족발 좀 안 남겨놓고 다 먹었다고 저녁 10시부터 새벽 1시까

지 떠들고 자빠졌네... 내내 같은 소리... 인연 끊자네... 며늘노릇 제대로 안하는 년 지는 필요

없다면서... 세월가면 철들것지 했건만 요새도 가면 사시눈을 하고 날 처다보네...

하나밖에 없는 울 형님... 내가 할일이 없어 맏벌이하는 줄 아네...

자기는 아이가 있어 죽어도 맏벌이 못하니까 돈쓸일은 능력있는 동서가 다 써라하네...

명절이든 부모님 생신때든 진짜로 돈은 내가 다쓰고 생색은 맏이라고 형님이 다 내네...

그것뿐이면 같은 며늘 입장이니 이해하고 넘어가련만...

어머님 뭐라하는 소리 머리에 하나하나 저장해뒀다가 나에게 다 고자질 해대네...

나야 듣고 기분나빠지던 말던 꼭 웃긴 얘기하나 해줄까로 시작해 어머님 뒤에서 나 욕한

소리 다 일러바쳐주네... 듣고 보면 나름대로 잘하려 노력하는 작은 며늘 대놓고 욕할꺼

없으니 애지중지 자기아들한테 소홀할꺼라고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친 얘기들...

형편이 안되 뒤로 미룬 아이를 두고 내가 문제가 있어 애를 못가진다는 둥 하는 그런 루머성

얘기들... 친절하게도 다 일러주네...

이런것들도 시댁 식구라고 보면 웃을라고 잘할라고 나름대로는 노력하고 살았는데 오늘따라

왜이리 싫은걸까... 딱 한달만 보지도 듣지도 않고 살면 얼매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