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그치지 않습니다.
2월 중순에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둔 임산부입니다.
아무리 무딘 남편이라해도 둘째면 귀로 듣고 눈으로 보아서 신경이 예민해 있는지, 힘이 든지 알것을 우리 아저씨는 전혀 그런것을 모릅니다.
첫아이 때에도 우울증이 심해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속 편한 소리 한다고 하데요.
우울증은 자기 자신이 만드는 거랍니다. 자기가 어울리고 하면 좋아진다고... 남편때문에 생긴거라고 했더니 들은척도 안하데요. 성격이 워낙 무뚝뚝하려니 제가 포기하고 살았지요.
너무 힘이 드니 친정집에 가 있는다고 했더니 첫애 때나 그러지 둘째 때는 괜찮다나요.
첫아이도 자연분만 시도 하다가 골반에 아이가 끼여 제왕수술을 했는데 둘째도 수술한다고 별 걱정 안하더라구요. 편하게 낳는다고.....
산후조리도 자연분만보다 2,3개월 더 있어야 한다고 했더니 웃기지 마랍니다.
여자 알기를 참 우습게 압니다. 밖에 나가면 다른 여자들한테는 무척 친절하고 예의도 바르고 착하다는 소리 듣습니다. 그리고 부인 자랑도 한다고 합디다.
그러니 아무리 제가 저 사람 못 되었다고 말해도 믿어주는 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죽하면 시어머니께서도 우리 아들은 절대 그럴 애가 아니라고 할까요....
말다툼을 하면 똑같이 저울 재기를 합니다.
나에게 무엇을 잘해준게 있냐고 하면 너는 나한테 해준게 무어냐고...
난 이게 싫고 서운하다고 말하면 자기도 더 서운했다고....
작은 싸움도 그래서 자꾸 커지더라구요. 화를 참기 위해 운전을 하면서 잊어보려고 나가는데 집나가는꼴 보기 싫다고 표현하더군요.
나가더라도 아들은 놔두고 가랍니다. 임산부가 차를 타고 나가면 걱정도 되려만 어디가나 두고 본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말릴 생각도 안하데요.
죽으려고 무작정 나갔습니다. 하지만,.... 뱃속에 아기가 불쌍하데요.
아기가 무슨 죄가 있어서..... 집으로 다시 와서 얼마나 울었던지....
아빠요? 자고 있데요. 밖에 나갔다고 불도 끄고 문까지 위아래 모두 잠그고 자고 있데요.
살고 싶은 생각 없네요. 아들녀석과 뱃속에 아기때문에 이렇게 숨쉬고 있지만....
정말 살기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