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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


BY 얍 2004-02-01

오늘도 울리는 전화소리  느낌이 온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끊어진 전화

 

바로 엄마다    나여기 독일   벌써 삼년   2년뒤 한국으로 가야하지만 

 

여기서 영원히 살고 싶다   아니 엄마가 없는 곳에서 살고싶다

 

엄마와 난 영원한 앙숙이다  가난이 죄다

 

어린시절 보고 자란것이라곤  하루가 멀다하고 이웃과싸우는 엄마

 

목소리 분에 못이겨 자식들에게 돌아오는 화풀이

 

한달에 한번 들어 오는 아버지와  싸우다가 잠자리에서  흘러나오는

 

비명소리   괴로웠다  기도 못펴고  학교에 다녔다  장마철 아무리

 

비가퍼부어도 교문앞에 서있는 엄마는 상상도 안해봤다

 

화가 나서  일부러 비를 맞고 들어가면 낮잠에서 깬 부은

 

얼굴 말로만  우리딸 왔구나

 

나는 오빠둘 나초등 4학년에  강원도로  목장하러  들어간 엄마와

 

아빠대신 살림했다  오빠도시락 저녁밥 아침밥 하지만

 

투정 안했다  짜증도 안냈다   엄마도 그때는 힘들었으므로  오히려

 

그런 생활이나마 난 효도라 생각했다  그 목장이 실패후 

 

세상끝에 ㅁ몰린 아빠 스스로 떠나셨다   빛만 고스란히 남긴채...

 

사회성 없는 엄마는 그대로  험한 세상속으로 밀려나왔다

 

안해본일 없다   뻥티기 장사에서부터 과일 장사까지

 

그러면서도 엄마의  바람기인지 의지없음인지 모를  남자편력은

 

계속되었다  아버지장사후 3개월도 안되어 생전 아버지친구와 외박

 

난 고등학교2학년......  내존재는  철처히 부정당하고 짖밟혔다

 

이미 초등학교때부터  시작되어 있었던 엄마의 부정한 행동들을 

 

그때서야  나의 존재 부재로 느낀것이였다

 

나 한때 방황했지만    잘 참아 왔다

 

23살의 결혼  무작정  떠나고 싶었다 엄마로 부터...

 

엄마의 단골 점쟁이의 소개로 만난 신랑  직장은  든든했지만

 

가진건 이름 석자와  건강한 육신뿐,  우리엄마 알고 노발대발

 

헤어져야한다고했다    다른남자또  있다고 그남자35이지만3억있다고

 

그남자와 결혼해서 1억만 자기 달라고,..... 딸의 인생으로   장사하려했다

 

난 반감으로 이름석자있는 사람과 결혼해서 지금 아들 딸 낳고  잘산다

 

아이들 날때도 몸조리 안해줬다  부탁하니 돈주고 사람 사서하라했다

 

그러는 동안 엄마의 남자들은 내가 아는 것만으로도  10번이다

 

제발그러지 말고 정붙이고 살사람을 제대로 골라 살라고 애원했다

 

사위 며늘이 브끄럽지않냐고   하지만 엄마는 아기같다

 

새 남자랑 살면 자식이 뭔소용이냐 난 너네들밥 얻어 먹긴 글렀다

 

내인생 관광하며  즐겁게 살꺼다.......

 

그래 제발 그러길 언제나 원했다     그러나   뜸하던 엄마의 전화가

 

다시걸려오면  또 혼자란다  이제는  자식에게 어리광 애교다

 

61살 적지않은   너무 늙은 나이임에도 여자이고 싶어한다

 

상대가 없으면 히스테리의 대상은 자식들이다

 

내가 전화벨에 노이로제 증상이 나타난것은 엄마의 투정이 두렵기때문이다

 

니올케가 내게 ...... 니 오빠가 내게....  자신의 여동생이 내게....

 

난 엄망입에서 누굴칭찬하는 소리는 들어보지도 못했다  심지어 아직까지

 

나를 멍청하고 어리석게  말한다    오빠에게 돈을 빌려주고는 나에게 전화해

 

너가  뭐라 했기에 돈줄생각을 안한다  도데체 뭐라고 했냐...

 

난 오빠에게 전화하지도 않는다  또 욕먹기싫어서  예전에  외할머니네집에

 

다녀오기라도 하면  일주일은 달달 볶였다  할머니가 자기욕 뭐했냐고

 

그리고 꼬투리잡아  친정가서 싸우고 오곤 했다  그래서 난 친척들도  안

 

만난다  도데체 말이 안통한다 가는데 마다 싸움이고  남들욕이다

 

그런 엄마가 이젠 혼자 되어 (아들 며늘도 두손다들고) 나 와 살고 싶단다

 

독일로 오고 싶어하신다    한달전 전화로 싸우고  전화오면 내가 끈어버린다

 

이젠 정말 지쳤다   그렇게 싸우고나면  화살이 내가정으로 돌아간다

 

남편은너때문에 딸이 너같이 될까봐 두렵다고 한다   나도 부정하지 않는다

 

남편 너무 좋은 사람이다 여태 사위 대접은 커녕 의무만해왔어도  부모는

 

부모란다  너무 고맙다     난 내가정을 지키기위해  전화를 받지 않기로

 

했지만  양심이 나를 나두지 않는다  이틀에 한번꼴로 걸려오는 병적인

 

엄마의 전화 소리는  날 미치게 만든다    처음엔 그냥 끊더니 이제

 

내가 끊으니 저렇게 병적으로 국제전화를 하는거다

 

젊어서는 자식도 다 필요 없다  내인생 찿고 싶지만 너희들이 혹이라

 

팔자도 못고친다며  악담을 퍼부어대더니  이젠 늙어서  자기가

 

키워준 댓가를 내놓으란다  그렇다  어찌되었든 우리를 버리지는

 

않았다  여자로서 참기힘든  고생도 많이 하며 살아왔다

 

나도  가엽게 생각하고  잘 해주고 시ㅍ지만  언제나 불평이다

 

용돈을 줘도  뒤돌아서면 언제  줬냐는 식이다    남편덕에

 

여기 까지 와서 살고 있지만   넉넉한 형편은 아니다

 

오빠들도 너무 어렵다   우리시엄니는 70이지만  돈 얘기 않하신다

 

본인이 밭일 거들어 살아가신다  물론 우리가 생활비 달달이 보내지만

 

그거 우리집살때 쓰신다고 통장 보여주셨다  눈물나왔다  우리 시어머니

 

31살에 6남매 홀몸으로 키우셨다  인자하시다 내게도  먼저간 막내보듯한

 

다   어느날 내가 여쭈었다 어머닌 왜 재혼 안했냐고  말씀왈  먹고 살기도

 

힘든데  자식6명데리고 무슨 재혼이냐고...   난 그때왜 엄마가 생각났을까

 

난 엄마와  화해하고 싶다 비록지금은  아니지만 엄마가  6개월정도만

 

내게 전화하지 않는 다면  난 엄마가 무척걱정되고 보고플지도 모른다

 

난 오늘 생각했다 엄마가 어쨌건  날 버리지않고  시집을 보냈듯이

 

나도 엄마가  더 늙으면 엄마를  부양하리라고 

 

어떤식으로든......

 

여러분 제게 지혜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