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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한 친정엄마~~!


BY 답답해... 2004-02-02

어제 동생한테 전화가 왔더라구요..

친정엄마때문에...짜증난다면서..

그말들으니까..답답해집니다.

실은 동생이 20일쯤뒤에 결혼을 해요..그래서 예비제부가 친정집에 며칠에 한번씩은 옵니다.

근데 친정엄마의 계속된 행동에 예비신랑한테 민망해서 힘들다고 그러더군요...

일주일남은 상견례날을 걱정하더라구요..엄마때문에 망신당할까봐서요...

사회활동도 오래했고...소위 겉으로 보기엔 굉장히 세련된 친정엄마지만..행동은 참 매너가 없습니다..아니, 지저분하다는게 맞을거에요...

남들한테도 늘 '교양과 품위'를 입에 달고 사시는분인데..행동은 정반대니까 미칠지경입니다. 차라리 그런말을 않하면 다행이련만...~

남의말 가로막고 자기말만 몇시간씩 하는건 기본이고...식구들이야 이젠 그러려니 하지만..남들은 이해하기 힘들겁니다.

몇명씩 만나서 이야기를 해도 엄마목소리만 들리죠...

게다가 말의 내용이 거의 우리집식구들 자랑이나 살아온 이야기들이에요...

사실 그것도 한두번이지..남들이 우리집 가정사에 뭐가 그렇게 관심이 있겠어요...

저희하고 같이 있을때..저희는 사람들이 엄마의 그런행동을 싫어하는게 눈에 보여요..그러니 더없이 민망하고 미안하고...

눈치없는 엄마는 그런거 안중에도 없습니다.

저희가 수차례 아니 자라면서 내내 말을 해줬어도..그때뿐입니다.

그리고 아빠의 잔소리와 저희의 불만으로 지금은 덜한데요...늘 머리에 왕비듬을 달고 사셨습니다.--;

두피가 약해서 염색을 하고나면 엄청나게 큰 비듬이 머리에 달라붙고, 멀리서도 티가날만큼 어깨에 눈이 오는겁니다.

그런데 성격이 그러니까 그런거 안중에도 없습니다. 털지도 않고..그대로 다니니까요..

그러면서도 꼭 검은색 옷입고 다녀서...황당했었죠...

아빠가 두피케어샴푸나 전문제품을 사다바쳐도..단한번을 안쓰는겁니다.

무슨 고집인지...

식사할때도 여지없이 지저분하게 먹습니다. 울엄마 올해 53세에요..

물론 나이가 있다지만..그래도 여자아닙니까?...남자분들하고 식사를 해도 엄마자리가 제일 더럽습니다.

저도 결혼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저희 시부모님과 상견례 포함해서 두번의 모임이 있었어요...저희시부모님은 평소에 깔끔하기도 하시지만 사돈어른들이 있으니까 행동에 신경을 더 쓰시더군요.

저희엄마는 여지없이 그런거 없었습니다.

시어머님 식사하시는데..그앞에서 새끼손가락을 입에 넣어서 어금니에 끼어있는 음식물을 빼질 않나...그랬으면 얌전히 휴지로 닦으면 좋은데... 빈접시에 붙여놓는겁니다.--;

시어머님이 못본척 하시며 고개를 돌리시는데...정말 민망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저희엄마...시댁에서 볼때는 기존의 이미지가 굉장히 세련됐었거든요...많이 배웠고 하는일도 그럴듯하고...티나게 교양있는 말투로 도배를 했었으니까요...

그치만 가식적인게 다 드러나서 뭐 아는사람들은 다 압니다.

게다가 치마를 입고 왔는데...다리 옮길때마다 조심하질 않는거에요...

시아버님이 앞에 앉아 계셔서 잘못하면 속이 보이는 상황이었거든요...

안그래도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시댁식구가 불편한 처지인데..엄마가 그러니까 저까지 비슷하게 볼까봐 속상했습니다.

특히 친정엄마...술이 한잔 들어가면 더 심해집니다.

평소에도 자제력이나 참을성이 없는편이거든요..저희가 초등학생일때도..우리보다 배고픈거나 힘든거 더 못참았으니 말 다했죠...

동생말로는..예비제부랑 손님들이 거실에 있는데..안방화장실에서 소변을 보셨나봐요..

근데 문을 다 열어놓고 일을 본거에요...

소변보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리고..휴지로 닦는것까지...--;

사실..울엄마..이런거말고도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전 지금도 시댁어른들 만났을때 생각하면 괜시리 민망해져요...

차라리..털털한 사람으로만 보여지면 좋으련만...늘 누군가를 만나면 온갖 교양과 품위를 입으로 들먹이니까 지저분한 모습이랑 따로 노는거죠..

그러니 누가 좋아하겠어요...

지저분한건 둘째치고..성격도 이기적이고 가식적이라서 늘 사람들이 싫어합니다.

저희 시어머님이 얼마전에 티비를 보면서...' 딸은 엄마닮는다더라...'하고 무심코 말씀을 하셨는데 그말이 어찌나 신경쓰이던지~~

엄마 주변사람들은..아빠나 저희까지 이상하게 보곤해요..

그래서 이왕이면 엄마쪽 사람들은 피해다니기 일쑤였는데요..

이런걸로 스트레스 받고 사는사람들이 있을까...싶네요~~

울엄마..넘 짱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