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70

나만의 자유


BY 맏며늘 2004-02-04

저는 좁은 집에서 시댁식구들과 같이 살고있는 맏며늘입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 신랑과 재미있게 살고싶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신혼을 즐기고 싶었죠..

하지만 시집살이는 생각하고 많이 다르더군요.

하루종일 집안일과,식구들 때문에 같이 있을 시간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구, 효자인 우리 신랑은 식구들과 같이 있으려고 하고,

식구들앞에서는 나보다 식구들을 항상 챙겨줍니다..

밥 많이 먹어라, 힘든일 좀 하지 마라... 등등..

당연한거지만 어떨땐 서울하기도 합니다..

그럴 땐 속으로 생각하죠.. 야, 너 뭐하는거냐? 부모님한테 잘하면

좋은거지, 너 지금 시어머니한테 질투하냐?..하면서

제 자신을 달래봅니다..

그리구 우리 시어머니 신랑 앞에서 옷도 막 갈아입습니다.

저는 그게 너무 싫습니다.

울 신랑은 여자가 아니라 엄마로서 하는건데 뭐 어떠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젠 모든것에 다 마음을 비웠습니다..

그덕에 신랑이랑 싸울일은 없어졌죠.

하지만 왜이렇게 마음이 허전한지 모르겠습니다.

허전한건지, 홀가분한건지, 내가 이상한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