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이년반된 아기없는 새댁입니다.
벌써 삼일째 남편과 냉전입니다.
연애때는 남편이 착해보여서 남생각을 많이한다싶어서 그점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그점이 너무 싫습니다.남을 생각하더라도
자기몫은 남겨두고 남을 돕고 그래야하는데 남편은
친구들하고 시댁식구들을 위해서라면 간도 쓸게도 따 빼줄 사람입니다.
결혼하자마자 얼마안되서 직장없는 친구에게 생활비하라고
저 몰래 백만원 꿔주었습니다. 상의도 안하고 자기멋대로 꿔준 것이
너무 괘씸했지만 그래,남자가 그럴 수 있지 싶어서
다음부터는 상의하기로 하고 넘어갔습니다.
일년이 넘도록 그돈중 십원도 못받았어요.
결혼하고 사천만원 융자끼고 집을 샀기에
이년동안 그돈갚느라 허리가 휠정도였습니다.남편도 다행히 사치하는
사람아니었구요.
그런데 그돈을 이년만에 다 갚고
맞벌이해서 이제 적금좀 붓고 기반을 잡아가는데
남편은 뻑하면 친구가 사업을 하는데 천만원만 꿔달라고
한다고 빌려주자고 그러는 일이 간혹 있었지만
전 사정을 얘기하고 무마되었지요.
그런데 얼마전에 시부모님이 돈이 천오백이 필요한데
(슈퍼를 하시거든요.)
남편 얼마전부터 머리싸매고 걱정하더군요.
그래서 결론이 작은 누나가 천만원,그리고
우리가 오백을 빌려주기로 했다는거에요.
저는 당연 펄쩍 뛰면서 안된다고 자식이
오남매인데 왜 아직 기반도 안잡힌 우리가 오백이냐고
그돈을 오남매가 백만원씩 드리자고 제안을 했지요.
그런데 남편은 형들이 어렵다고 극구 자기가
빌려들려야한답니다.
아니 큰형은 기자,큰형수는 학원장이고
작은형은 공무원이고 큰누나는 맞벌이하고 옷가게하는데
어려우면 아직 기반 안잡힌 우리가 어렵지
형들과 누나가 뭐가 어렵습니까
다들 삼십평넘는 아파트에서 떵떵거리고 잘사는데
뭐가 어렵다는건지 원...
물론 애들 공부시키느라 돈이 들겠지만 그래도
다들 맞벌이하는데 이해가 안갑니다.
사실 저희는 불임이라 한약도 먹고 병원시술을 받아야해서
(시험관은 한번에 이삼백만원)
저 사실 지금 일하면서도 눈물을 머금고 일하는거거든요.
그래서 이사실은 시댁에서 모르기때문에
저희가 애도 없고 맞벌이해서 우리가 무슨
떼돈을 버는줄 아시는가봅니다.
저 결혼해서 시부모님께 매달 꼬박꼬박
마음을 다해서 한달에 십만원씩 드렸거든요.
그런데 정말 그돈은 다 어쨌냐니까
그돈 제가 준 용돈으로 모은 천만원은
당신들 노후자금으로 쓴답니다.
저 기가 막혔습니다.그분들 슈퍼하시면서 생활 충분히
하고도 남지만 정말 제 마음을 다해서
전 미용실 일년에 한번 갈까말까 돈을 안쓰면서
드린거거든요.
여러분,아무리 칠순넘은 분들이라지만 너무
양심이 없지 않습니까
우리아버님 저희 결혼할때 집사준다 하셨지만
한푼도 안보태주셨지만 저는 전혀 원망안하고
우리힘으로 살아야한다는걸 당연히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시부모님 너무 인색하고
우리 형님들도 시부모님이 손주들에게까지도 양말한켤레
없으셔서 너무 질린 분들입니다.
저는 사실 모아놓은 돈이 있어도
오백만원 정말 꿔드리기싫습니다.
숫제 길가는 불쌍한 사람에게 돈을 주면 주었지
정말 시부모님은 너무너무 빌려드리기 싫고
또 아버님 성격상 절대 갚으실 분 절대 아닙니다.
벌써 형님들에게 들었습니다.
제가 안드린다는 것도 아니고 오남매가 똑같이
백만원씩 해드리자는데 남편은 극구
막내아들노릇좀 해보잡니다.
허영이 심하시고 마음내키면 오십만원짜리
안경 턱턱 사시고 문 두짝짜리 디오스도 턱턱 사시는
사치가 너무 심한 시아버지,
그러면서도 자식이나 손주들에게 너무 인색하시고
돈을 벌면서도 자식들에게 손내밀기를 당연시하는
시아버지 너무너무 싫거든요
소름끼치도록 그 인색함에 질렸습니다
저또한 결혼할 때 금반지 두개만 받았고
생일에도 양말한짝 못받았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저렇게 서운한지 저에게 몇일째
냉담하네요.참고로 친정은 어렵지만 친정엄만
절대 딸에게 부담안주십니다.
애기도 안생겨 서러워서 나중에 시험관시술비를
벌려고 이렇게 아둥바둥 버는데
정말 시아버지 너무하시네요.
너무 남편도 그리고 시아버지도 어린아이같습니다.
언제나 머릿속엔 시부모뿐인 막내남편도
점점 질려가고 있어요.
대출받으면 될 것을 이자내기 아까워서
자식들에게 손벌리시는거 다 알거든요.
눈 딱감고 빌려드려야할까요
왜 다른형제들은 다 모른척 하는데 저남잔 왜저렇게
자기형편도 모르고 날뛰는거죠?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
가슴이 답답합니다.당신들 쥐어진 돈은 노후자금하고
자식들 뼛빠지게 버는돈은 소중한돈인줄 모르시나봅니다.
도와주세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전 돈을 거의 안쓰는 타입이라서 상당히 억울합니다.
친정엄만 사실 네 비자금을 챙겨라하고 말씀하시지만
그것도 좀 남편에게 미안해서
그냥 제용돈만 모으고 있거든요.
지금 목표는 집을 넓히고 시술비를 모으는게 목표입니다.
어렸을 때 너무 어렵게 살아서 돈을 잘 못씁니다
돈 못쓰는 제가 바본가봐요.그러면서도 억울하네요.
돈이 다 남편과 시댁으로 새는 것같아서요
우린 사실 금술이 좋아서 시댁일 아니면 싸울 일도 거의 없습니다.
제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