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 아이의 엄마이구요.
연금보험, 아이들 보험,암보험 등등 한 오십만원은 나가는것 같아요.
요즘 병도 많고 공해와 재해 등등 여유만 있다면 보험이 많을 수록 나쁠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종신보험을 탁 들었죠. CI보험이라고 중대한 병에 걸리면 일단 80%의 보험금이 나와서 치료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보험인데,, 좀 비싸기는 하더라구요..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그게 가입의 계기가 된거죠.
공교롭게도 보험들고 한 30만원 수당이 깍이는 바람에 보험을 들자마자 철회를 해야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좀 더 신중하지못한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1회보험료를 내고 나서 15일이내에 철회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설계사에게 미안한 마음과 어쨋든 고민이 되었지만, 철회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근데.....
제가 한 32만원정도의 보험을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도합 80만원이상의 보험료를 내야하는거죠..
제가 철회를 하면 설계사 언니는 앞으로 18개월 동안 월급이 50%로 깍이게 되고
제가 철회한 금액만큼 보험을 더 모집해야 하기떄문에 아주 곤란하게 되다고 사정을 합니다.
보험사 소장님까지 전화를 하셔서 이야기를 하시는데...
사실 처음에는 철회한다는것이 너무 미안하고, 신중하지 못했던것이 부끄럽고 그래서
한 20만원정도로 줄여야지 싶었는데....
제가 철회함으로해서 누군가 고통을 당한다는 이야기며 불이익이 간다는 이야기며
저를 설득하는 이야기들을 들을때마다 부담감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청약 후 15일 이내에는 철회는 가능하다는데, 설계사한테 대단한 불이익이 간다니
속이 편할리가 없지요. 설계사 분의 생활도 그리 넉넉하지 않고 그런 것 같은데..
그러나 수당이 깍인 상황에서 계속 유지하다가는 중도에 포기해야할 할 지도 모르겠고...
왜 좀 더 신중하게 꼼꼼히 챙기지 못했었는지,, 넘 후회스럽습니다.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면 깔끔하게 반납이 되쟎아요?
보험은 틀린가봐요.
사실 저도 철회를 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찜찜한 마음 어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