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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


BY 모르겠다 2004-02-06

결혼 11년된 주부입니다.

요며칠 잠도 못자고

뭐그리 서러운지 울고만 싶고

사는게 싫어지네요

글쎄 내가 왜 이러지요

몇일 전에 우리 신랑이 산에 다녀왔는데

내가 신랑 뒤에서 냄새를 맡았어요

그냥 우연히

그런데 우리 신랑 괜히 화를 내더라구요

그리군 나한테 왜 그러냐구요

그냥 냄새한번 맡아 봤다구

그랬는데 우리신랑 무슨 말만 하면

의심한다고 하고 왜그러냐구하고

정말 돌겠어요

그리고 집에만 오면 tv만 보던 신랑이

요사이엔 채팅을 한다면서 어떤여자랑

채팅하더라구요

그냥 넘겨야 하는것 같은데

그냥 넘겨지지가 않구요

자꾸 자꾸 이상한 생각만 하게 되는 거예요

우리 신랑을 의심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말 이런 일은 처음이고 또

내가 너무 예민해져서 그러느것 같기도 하고

정말 미치겠어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난 신랑만 믿고 사는 사람이거든요

그리구 우리 신랑 너무도 자상하구요

그런데 이게 깨지는건 아닌지

이런 저런 생각에 우울증도 걸릴것 같구

정말 미치겠어요

전에는 tv를 보면 너무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구

신랑이 옆에서 다른 여자랑  채팅하는

그것만 생각나니

저러다 어쩔려구 그러나 싶은게

내가 너무 소심해서 그러나요

전에는 신랑이 뭘 하면 그런가 보다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내가 안절부절

못하나 봐요

신랑이 왜그러냐고 그러거든요

저에게 해결책좀 가르쳐 주세요

사는게 사는게 아닌것 같아요

우리 신랑은 채팅좀 하면 어떠냐

남들은 몰래 하는데

나는 앞에서 하는데 그것도 이해 안돼야

참고로 산악회원과 하는 것이거든요

우리 신랑 채팅 하면서 ㅎㅎㅎ, ㅋㅋㅋ

너무 좋아해요

내가 너무 신랑에게 소홀히 여겻었나 싶고

할말은 많은데

글재주가 없어서

생각하는 데로

이렇게 하소연 해 봅니다.

그래도 이 렇게 몇자 쓰고 나니 조금 나아졌네요

많은 리플 부탁합니다.

행복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