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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시댁


BY 답답한아짐 2004-02-06

남편이 외아들이라서 앞으로 몇년후엔 같이 살아야합니다. 지금 따로 살고 있지만 관계가 그

 

렇게 좋진 않습니다.   시댁에선 가끔 설겆이나 하고  명절땐 한 이틀 자고오는게 전부지만  

 

맘이 편치 않다는 겁니다.  무조건 시댁 가풍에 따라야하고  어른말씀에 토달면 안되고  

 

부지런떨어야하고  아침늦게하면 큰 잘못한 죄인 취급합니다.  여름엔 짧은 바지 입으면 안

 

되고, 아들에게 대들면 안되고  애는 무조건 엄마가 길르라며 애들도 봐주지 않고  돈은 

 

아쉬우면 우리가 보태줄태니 애기하라면서 아들을 독립도 못하는 바보로 만들어 놉니다.

 

주위사람들은 나만 비위맞춰주면 다 잘되고 좋은데 뭐가 불만이냐고 하는데 전 답답합니다.

 

 문제는 남들이보기에 제가 너무 호사스런 불만을 애기한다는데, 납편 시부모 모두

 

이조시대 사람들같은 사고방식입니다.  예의범절지나치게 따지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가르치려하고, 아들이 못하면 며느리라도 아들을 출세시킬 수 있다는 식의  생각입니다

 

저의 성격은 조용하고  한마디로 분위기 못 마치는 한심한 며느리고 남편을 잘 뒷바라지하지

 

하기보단  저도 좀 누가 챙겨주었으면하고 바라는 사람인데, 시댁에 가면 개밥에 도토리가

 

된 기분입니다.  조언 좀 많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