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해 방을 주욱 훑다보면 세상에 왠 사연들이 그리 다 구구절절한지...
세상에 힘들게 사는 여자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모두들 가슴속에 무덤 하나씩을 지니고 사는지
풀어 놓는 얘기마다 주변에선 쉽게 들을 수 없는 얘기들이다
가슴이 넘 아프고 기가 차서 한숨이 나온다
어느 한 자락은 꼭 내 유년기 같기도 하고
또 어느 모습은 힘든 울 엄마 인생같기도 하고....
그래도 용케들 가슴에 묻고 오늘은 살아간다
아직도 이 시대는 우리 여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그시대인가보다
살다보면 꽃피는 춘삼월이 정녕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