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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을 길들이나? 포기하나?


BY 못된 마누라 2004-03-12

결혼한지 벌써 6년차네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전 그냥 결혼했어요

울신랑 성격이 아주 무대포라서 만나자마자 결혼하자고 하데요

하도 쫓아다니면서 결혼하자 결혼하자 결혼하자...

세뇌되다시피해서 얼떨결에 했죠

나이도 있고 이정도면 되겠다 싶어서 ...왜 그랬을까 싶어요

 

초기엔 싸우기도 많이싸우고 헤어질까도 생각해보고 그러다 여기까지 왔네요

애기도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 두돌 조금 지난 애기

글구..뱃속에 7월이면 태어날 애기

잠자리도 가뭄에 콩나듯이 하는데 애는 생기데요

마누라는 조금도 생각안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신랑

독자라서 그런가..어쨌튼 자기밖에 몰라요

임신해도 외식한번 할줄 모르고..고기먹고 싶다고 하면 자기는 싫다 그러고...

지는 맨날 시도 때도 없이 회식하니까 싫겠죠

맨날 대충 먹자 그래요

어쩌다 고기 먹고 싶어 저녁상에 고기 올려놓으면 인상쓰고 젓가락도 안가죠

국말아 대충묵고 혼자 일어나 가버려요

혼자먹음 무슨 맛이 있나요..서글프게

 

그것뿐인가요

주딩이는 본드로 발라놨나

오면 오고 가면 간단 소리도 없어요

뉘집 개가 오나 싶은 표정으로 쳐다보죠

집안일은 하나에서 열가지 다 내몫이고...못하나 안치는 신랑

집에서 맨날 누워서 뒹굴고..덩치는 산만한게

 

신랑이 미워 돌겠어요

얼굴도 보기싫고 자고 있는거 보면 확~ 발로 밟고 싶어요

요즘은 밥도 같이 안먹어요

잠은 같이 안잔지가 오래오래고...

저런 인간하고 싸워서 머하겠노하고 포기했다가도 ...

눈이 확~ 뒤집히고 그래요

고칠려고 잔소리도 무지하고 싸우기도 엄청했죠

그때뿐이더라구요 한 삼일가나..

아..괴롭다

포기하고 살아야 하나요

말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