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쪽은 형제가 많고 난 남매라 아가씨들이 너무 좋았어여...
그래서 살기도 버겁고 해서 합치게 되었지여...
그 집은 아주버님 돈으로 얻은 집인데 아가씨들만 살더라구여..
정신적으로 약간 문제는 있어도 일을 하고 계신 아주버님은 기숙사에 계셨거든여...
근데 직장에서 더이상 일을 못시키겠다고 데리고 가라더군여...
방2칸에 조그만 거실.. 이렇게 좁은 집에서 아가씨2 ,신랑과나 ,아주버님이 살게 되었지여..
시골엔 시어머니 혼자계시니까 좀있음 시골로 갈꺼라고 생각했어여...
신랑은 돈벌이라곤 일년에 한두달 일할까 말까 하는 사람이거든여...
첨엔 직장생활을 해도 월급을 못받는 회사만 골라다니더니 나중엔 아예 안하더라구여..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구 자상하구 뭐든 했다하면 잘하니까 언젠간 열심히 살겠지하고 애기도 낳았어여...
저도 버는 돈이 좀되니까 먹고 사는건 힘들지 않았어여...
근데 일을 안하도 보니 혼자서 애보육료니 뭐니 벅차더라구여...
그것보다 더큰고통은 혼자계신 시어머니는 밥해주기 힘들단 이유로 아주버님까지 떠넘기셨어여...이제 환갑지났는데...
이렇게 4년을 살았어여...
아주버님은 작년에 시골로 가셨는데 한달에 한번씩 정신과치료차 서울에 온답니다..
그때마다 어머님이랑 같이 오시는데 열흘씩있다가 가여...
어머님은 서울오자마자 딸네집으로 가시고 아주버님만 집으로 오신답니다..
아이놀이방보내고 남편과 아주버님 자고있는 모습을 보면서 출근을 합니다...
너무 속상해서 아주버님 올때마다 신랑과 싸워여...
어머님이 와서 밥이라도 챙겨주던가 병원만 갔다 시골로 가시던가...
이렇게 말했더니 날 무슨 나쁜죄라도 진년처럼 대한답니다...
웃기지도 않아서...애때문에 참고 살려고 많이 노력하는나한테...
내가 정말 잘못하는건가여? 지금은 이혼을 생각하고 있거든여...
너무 힘들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