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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것 같네요


BY 짱구 2004-03-15

일주일이 지났네요

남편이 짐 싸서 나간지가

잘 견뎌 왔는데 밤마다 잠을 자지 못하고 몇번이나 깨서 혼자 자는애들 보며 눈물흘리는 날들이 계속될수록

이러다간 죽겠다는 아니 죽고 싶다는생각만 듭니다

카드 빚과 엉망이 된 우리집경제 어수선한 여러 상황에 돈도 안되는 일을 한지 1년반

아무리 다른일을 해보라고 해도 안되더니 이젠 나몰라라 하고 외박한걸 지랄 한다고

나간지 일주일 입니다

그동안 전화한통없이 나만 미칠것 같아서 전화하면

전화 안받기가 부지기고 받으면 전화 하지말고 니 맘대로 하랍니다

나랑 살기 싫어 나온거라며 이젠 만정 떨러진 남처럼 하네요

비참하고 어쩔수없는 이상황에 애들만 일찍재우고 ...

어떻게 할까요

맘같아선 집내놓고 조금줄여서 얻고 빚갚고 일하면서 애들 키우자 고 생각하다가도 밤만 되면 이것저것 미련을 떨고 지금 이시간이 지나면 영영 돌아올수 없는 강이 될것같아

전화기를 잡지만 금새 밧데리를 빼는지 안받네요

이런 모질고 독한 인간 하늘아래 또 있을까요

아직 전 아무런 준비가 없는데 평범한 가정 꾸려서 애들 키우며 살고자 하는게

뭐 그리 큰 욕심이라고 정말 미칠것 같네요

이리도 나약한 제 자신도 싫고 어떻게든 돌려보려는 미련스러움도 싫지만

너무 힘들고 죽을 만치 힘들어서 자꾸 매달립니다

여전히 냉정한 인간이기에 혹 여자가 있나 이것저것 알아 봐도 아직 뚜렷한 뭔가는 없고

나랑 산 세월이 7년인데 무슨 맘으로 이리 독할수 있는지

용기만 있다면 칼로 짤러 죽이고 싶네요

아무에게도 기댈수 없는 친정도 시댁도 나몰라라 하네요

무슨 죄를 많이도 졌다고 내게 이런 어려움만 주는지 하늘이 원말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