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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아니 우리에게도 아이가 있었으면....


BY 엄마가되고파 2004-04-04

결혼한지 4년이 지났다.

2000년 12월에 결혼해서 2001년 5월말에 임신을 했었다. 정말 너무너무 기뻤고

온 세상을 다 가진듯한 ....

4주반이었지만 그때부터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앞으로의 계획도 세우고

나이가 좀 들어 결혼해서 일까  하여튼 엄마가 된다는거 생각만 해도 뿌듯한 일이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예감이 좋지 않아 병원을 갔더니 유산중이란다.

울고 울고 또 울었지만 돌이킬 수 없는일.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른체. 수술대에 올랐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지만 아기 소식이 없다.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문화병원도 다녀봤고 한약도 지어먹고...

우리신랑은 우리 둘이 잘 살면되지 하며 아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잘 안된다.

넘 신경쓰면 아이가 더 안생긴다고 잊어버리고 그냥 편하게 생활 하라고 주위에서 말하지만,

그게 그렇게 간단한 일인가

부부관계할때도 혹시 임신이 되었는데 관계를 해서 유산이 되지는 않을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

나한테 아기를 주시면 정말 건강하게 잘 키울 자신도 있고 능력도 있는데 ...

뉴스를 보면 더 답답하다. 고교생이 아이낳아 살해 유기했다는둥 난리다.

입양.

입양도 생각해봤다.

근데 아직 자신이 없다.

남편도 입양은 생각하지도 않는듯 하고 시댁식구들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올해는 정말로 좋은소식이 왔음 좋겠다.

 

건강한 아이 하나 점지해주십시요.

 

간절히 간절히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