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9년째인 전업주부 입니다
전업주부!.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 학교보내고 점심이 다가오면 점심준비해서 남편 직원들 먹이고
오후에는 남편 뒤에서 공장 일을 도와주고 아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저녁해먹이고
공부봐주고 시부모님 모시고 사니 시부모님도 돌보아야하고
일을 찾아서 하려보면 몸이 두개라도 모자라지만
요즘은 자꾸 나란 존재는 도대체 뭔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은 공장에서 돈을 많이 벌어도 생활비만 주고
바깥 일에는 신경 끄고 자기 일이니 간섭하지 말라하고
나는 개 같이 남편 뒷바라지나 하고
결혼하기 전에 전문직을 가지려고 노력했건만 이제서야 후회가 드네요
남자만 자아실현이 있나요? 여자는 뭡니까?
다른집 주부들은집에 있는것이 행복한지요?
나만 비정상인가
몇년전까지만 해도 집에서 공부방도 해보고 조그만 소일거리라도 만들어서 해보았지만
돈벌이도 시원찮아서 그만 두었는데 사는게 무료하고 하찮게만 느껴지고
내일 죽는다해도 후회없을정도로 의미있게 사는일이 뭐가 있을까요
어떻게 살아야 잘살았다 소리를 들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