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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 쌈닭


BY 촌뜨기 2004-04-05

아랫집 여자랑 한바탕 싸웠다. 이웃집의 신고로 경찰도 왔다갔다

 

이 건물은 신축빌라인데 소음이 심하다.

 

이사한지 얼마안되었을때 (소음 파악이 덜 되었을때)  시끄럽다고 짜증을 내고

 

에어컨 단다고 누군 달지 몰라 안다냐며 심술을 부리는 항상 싸울준비가 된 여자다.

 

걸어다니는 소리도 거슬리니 슬리퍼 신고 다니란다.

 

어른들이야 신경써서 다녀도 되지만 애들은 힘들다.

 

매트사다 깔고 애들(5살 16개월)에게 수시로 주의 주고 (주로 소리지름) 난

 

신경성 눈떨림으로 한의원에 다녀야 했다.

 

우리 큰아들 뒷금치 들고 다닌다. 작은애 말도 안 먹힌다.

 

우리도 신경쓰며 불편하게 사는데 오늘 또 올라왔다.

 

오자마자 소리지르기에 나도 안지고 대들었다.

 

근데 문젠 울 신랑 못참고 미친듯이 달겨들었다. 휴우###

 

그 아짐보다 울 신랑이 밉다.

 

울 애들 놀래고 울고불고 난리였다.

 

큰아들 상처받았을까봐 마음이 쓰리다. 부부끼리 큰소리로 싸워본적이 없어서...

 

잠에서 깨면 뭐라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 아짐하고 싸운것보다 울 신랑 말리느라고 아직도 손이 떨리고 기운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