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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은 딸노릇 너무 잘하시면서..


BY 며느리 2004-04-18

울시어머니 친정 어머님(시외할머니)

이번에 편찮으셔서 입원하셨는데

며느리 다섯 놔두고

딸 둘 살고있는 도시에 오셔서 입원해서

딸 둘이서 극진히 간호했다.

 

즉 울 시모랑 시이모랑 간호 했다는 소리.

나는 그걸보고 나도 우리 친정엄마 아프시면

여동생하고 나하고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걸 아는 내게 나 들으라는듯이

시어머니와 숙모님 왈

딸한테 간호 받는 열흘이 며느리한테 간호받는 하루만

못하다고..

아무리 딸은 잘해도 소용없고

며느리 밥을 먹어야한다고.

 

누가 뭐라고 한마디나 했냐고.

나 참!

 

시모가 시집살이나 해봤으면 말을 안한다.

어머님은 시부모님 다 돌아가신 막내(아버님)한테

시집와서 속편히 살아놓고서는.

내게 늘 들으란 듯이

딸 아무짝에 소용없다.

아들집에 가야지 밥먹은거 같고 다리 뻗고 잔다.

이런말씀만 하신다.

돈 한푼 보태준적 없는 아들 집에 말이다.

 

아직도 어머님은 외할머님께

돈도 없으면서 꼬박꼬박 용돈드리고 자주 찾아뵙고 하신다.

 

정말 부럽다.

나도 우리 엄마한테 저렇게 해야하는데

내 사정이 힘들어 맨날 뒤로 미룬다.

 

전에 내가 친정 엄마 생신 겸사겸사 해서 친정 내려갔다가

몇달뒤 다른일땜에 한마디 들을때

지 엄마 생신때 쪼르르 내려온다는 소리 들었다.

너무 앞뒤 안맞다.

 

우리 딸들때는 이런 억울한 소리 안듣는 세상이 되어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