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단단히 먹고 냉정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결혼 4년째인데 아이가 아직 없습니다. 그 스트레스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지금 대학3학년 시동생을 데리고 있습니다. 그녀석(?) 아주 무서운 놈입니다. 땡칠이거든요. 학교 가기 1시간 전에 일어나서 학교 끝나고 1시간 이내에 집에 오거든요. 일년 반동안 데리고 있으면서 밤에 우리 부부보다 먼저 잠든 적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겁니다. 그러니 애가 생길리가 없지요. 병원에 가서 배란일을 맞춰와봤자 이녀석 새벽까지 거실에서 tv 보고 있습니다. 단 둘이 있을때는 똥, 오줌 한번 편히 싸지 못합니다. 저희 집이 24평인데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 소리가 거실에서 들리거든요. 참 민망한 일이지요.
일주일중 3일을 하루종일 그녀석하고 같이 있습니다. 또래 아이들 친구만나고 미팅하고 정신없이 노는데 이녀석은 친구들과 컴퓨터 메신저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있죠.
시동생과 형수. 그 사이가 가까우면 얼마나 가깝고 친하면 얼마나 친하겠습니까.
신랑이랑 둘이 먹는 밥상하고 시동생 하나 낀 밥상하고 틀립니다. 밑반찬 하나라도 신경써야죠, 세탁기 1번 돌릴거 2,3번 돌려야죠. 종일 컴퓨터,tv 끼고 사니까 전기세 더 나오죠.
시동생 데리고 살아야 한다고 할때 저희 친정엄마 그래도 시누이 데리고 사는 것보단 시동생은 형수 고마운줄은 아니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셔서 저도 그러면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데리고 왔는데...
참 속도 없죠. 형수가 애기가 안생기면 종종 친구집에서 자고 오기도 하고 집(시댁)에 자주 가기도 해야 하는데 우리 부부보다 더 안가더라구요.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시부모님도 눈치없이 우리 부부를 더 기다리시구요.
말 그대로 밥숟가락 하나 더 늘어난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친정동생을 데리고 살면 이것저것 시키기라도 쉽고, 잘못하면 잔소리라도 할수 있고 친정동생들은 매형이나 형부 눈치라도 보면서 지들이 다 알아서 하거든요. 그런데 시동생들은 그게 아닙니다. 절대 안그럽니다.
시어머니도 시동생한데 꼬치꼬치 묻죠. 형한테 잘하느냐, 너한테 잘하느냐, 살림은 잘하더냐.
남편도 동생을 데리고 있기를 바랄겁니다. 크게 싸우는 일이 있더라도 물러서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