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8살된 총각입니다. 위로 누님 두분은 출가하셨고 저는 부모님과 많은 노인분들을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저의 친할머니와 할아버지,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모두 돌아가셨고 어머니와 아버지는 모두 뜻하신바 있어서 제가 어려서 부터 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을 시작하셨고 이제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경기도 고양시에서 중풍과 치매로 고통을 받고 있는 노인분들과 그들의 가족을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물론 저도 부모님을 도와 열심히 어르신들을 보살펴 드리고 있습니다만 저의 부모님들에 비하면 너무나 미약합니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면 어머니의 목소리가 커지십니다. 나이가 들면 어린아이가 같아진다고들 하는데 저희집에 계신분들이 평균연령이 80이 넘으신 분들인데다가 거의 치매를 앓고 계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좋게 얘기해서 알아들으시는 것 같아도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십니다. 어머니께서 좀 크게 말씀화시면 어르신들이 그제서야 조금 말귀를 알아들으십니다. 식사하시는 것부터 배변에 잠자리와 운동까지 하나하나 신경쓰지 않을 것이 없습니다. 새벽 2시에 집에 가서 밖에 내어놓은 고기를 냉장고에 넣으러 가신다며 신발을 찾으시는 할머니,주머니의 돈 수백만원을 잃어버렸다며 엉엉 우시는 할머니, 바지에 대변을 보시고도 안 그랬다고 우기시는 할아버지, 방금한 얘기를 또하고 무슨 얘긴지도 모르는 말씀을 쉬지도 않고 하시는 할머니... 성당에서 교회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와 도와주시지만 그래도 제일 고생하시는 건 저희 어머니 십니다. 저희집에 계신 어르신들의 '엄마'와 같은 존재니까요. 정말 저의 어머니지만 대단하신 분입니다.
암튼 저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어르신들이 모두다 마음이 순수하시고 밝으셔서 제가 고민이 있어도 웃을 수 밖에 없거든요..
오늘 낮에도 할아버님을 목욕시켜드리고 옷 입혀드리는데 할아버지께서 고맙다고 계속 말씀하셔서 너무나 보람 있었습니다. 정말 즐거운 일입니다. 남을 돕는다는 거.. 사실은 나자신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여러분 힘드신 일이 있을 때 남을 도와 보세요.. 훨씬 살기가 수월해지실껍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