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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 생일날 외박한 남편


BY 짱구 2004-04-23

어제는 제 생일이었어요

아침부터 전날 있은일로 티격태격싸우다가 출근하더군요

낮에 유치원 엄마들과 간단히 식사를 하고 설마 전화해서 저녁에 애들이랑 나가서 밥먹자고 할줄 알았더니 전화한통 없더군요

오후에 안좋은일이생겨서 제가 사무실로 전화해서 화를 내긴 했지만요

2달전 부터 서로 심각하게 별거를 생각했고 그러다 여차저차해서 다시 원상태로 마음이 돌아가진 않았지만 애들때문에 그냥 살아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저혼자 늦도록 술을 마시다 핸펀을 했더니 밧데리를 뺐더라고요

술기운에 그냥 자다가 깨보니 새벽 2시40분경인데 그때까지도 들어오지 않고 핸펀도 역시 그대로였어요

세상에

이런 인간이 있을까요

이런인간과 애들 핑계삼아 살아가야 하는건지 ...

오전에 10시경에 핸펀이 되는거 아무말 않고 끊었어요

서로 만정이 떨어진건 인정하지만 너무 하지 않나요

정말 갈아 마시고 싶은 심정이네요

아니 미워하는거 조차 제 감정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도 2주동안 집나가서 사람 미치게 하더니만 또 다시 전철을 밟으려 하나보네요

내성이 생긴건지 저도 별로 아직은 아무렇지 않아요

제 자신이 불쌍할 뿐이구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좋은 세상에 이렇게 애들 때문에 참고 사는게 정답일까요

미움도 없이 무감각해 지고 싶네요

지가 무슨 짓을 해도 눈하나 까닥하지 않는 더 독할수 있는 제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