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9년째에요. 저의 남편은 집에 있을때 트렁크 팬티에 런닝차림인데, 옛날엔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편하고 싶어 그러나보다.
근데요 저에게 권태기가 온 것인지 그 모습이 요즘엔 그렇게 보기 싫은거 있죠.
그놈의 팬티 구조상 거실 바닥에 누워 이리뒹굴 저리뒹굴하면 속이 훤히.............
아들 친구가 와도 그렇고 일단은 제가 참을 수가 없네요.
님들 남편도 그러신분 있나요?
부부는 그런것까지 감싸고 살아야하는건지.......원
더 기가 막히는건 빨랫감 덜어준다고 팬티와 런닝을 3일 내내 안 갈아입는다는겁니다(연휴)
이건 고문이에요.
빨랫감 걱정하는 사람이 집에서 그리도 손 하나 까딱 안하는지.
이사 앞두고 버리는 책이랑 이것저것 잡동사니 버리는데도 거실 한가운데 큰 대자로 누워서
도와 달래도 콧방귀만 뀌는 사람이 무슨 난데없는 빨래 걱정인지.
남들은 저보고 여러번 도와달라고 안 해서 그런데요.
서너번 부탁해도 안 들어주는데 모가지를 끌고 갈 수는 없잖습니까.
어제 그제 부리하게 일을 했더만 꼭 옛날에 체력장하고 난 것처럼 온 몸이 욱신욱신하고
괜히 남편 얼굴 떠올리니 미운 마음만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