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우연히 전화로 시작된 장애인 협회의 도움이 이젠 짜증으로 변하였다.처음엔 그냥 순수한 마음으로 거의 3달에 한 번씩 물건을 팔아주었다. 3만원 정도의 물품대였다. 물품엔 재활용 비누, 세제 , 주방세제, 매직블럭 등 다양하였다.그러길 1년 정도 ....
어떤 땐 정말 3만여원도 여유가 없을때가 있다. 그래서 점잖게 못도와주겠다고, 다음기회에 도와드리겠다고 하면 자기네들끼리 연결이 닿아있는 지 또 다른 협회에서 몇 일에 한번씩 끈질기게 전화가 온다."사모님, 저번에 ......" 하면서....
이젠 그 소리만 들려도 짜증이 난다.
며칠전도 어김없이 10번째( 내 기억에) 전화가 왔다. 받자마자 목소리 듣고 뭐라고 얘기도 하는 둥 마는 둥 끊어버렸다.
사실 이번 달 생활비 거의 적자라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외출했다가 지하철 역 안의 장애인 보고 도와주고 와선'애이, 이번 또 전화오면 이번에 도와주자' 생각했는데 '정말 장애인의 날'에 전화가 왔다. 쭉 듣고 있다가 곡식을 사겠다고, 원하는 거 이것 저것 주문을 했다.
오늘 배달이 왔는데 제멋대로 넣어 보냈다.얼마나 속이 상하는 지...
그것도 거금 5만원이나 하는건 데.....
정말 도와주고도 화가 났다.
다시는 도와주지 말아야겠다.
무슨 나중 세금공제 받는 것도 아니고 단체가 신빙성이 있는 건 지도 의심스럽고....
내가 너무 닳은 걸까?
웬만하면 그런 생각 안할려고 하는데 왜 어렵다고 얘기해도 찰거머리 같이 전화를 해대는지,,,
단 1달 정도 지나서 전화하면 말도 안한다.
절대 장애인을 무시해서 그러는 거 아니다.
그들 위해 일하다고 하는사람들의 심성이 속이 뻔히 보여 짜증이 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