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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예로우캡 택배 아저씨


BY 내공이 부족한가 2004-04-28

전 요가를 배우면서

남을 대할때 나를 낮추는 자세를 배우고 있답니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안에 모두 신이 있다고 하더군여

그래서 한사람 한사람이 참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고있고

내 마음의 문을 활짝열고 상대방을 받아들이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양손에 꽉쥔 욕심을 비우고나니

마음과 몸이 이렇게 가벼울수가 없고 어디든 날아갈수 있는

진정한 자유가 느껴지네여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구여

집착과 욕심을 참 많이 밀어내려고 노력중인데..

 

오늘 정말 무례한 택배아저씨땜에

순간..내 감정을 컨트롤 못하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지요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내 감정을 내가 통제하지 못하다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밝게 웃고 아름답고 우아하게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소리라는걸 질러버렸네여

 

아저씨가 무례하게 소리지를때

조용한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저씨 오늘 일이 무척 많아서 힘드셨나봐여"

혹은

"아저씨 오늘 안좋은일 있으세여?" 라고

좋은 방향으로 대화를 풀어가려했으면

좋았을것을...

나도 똑같이 소리를 지르다니..

 

후회가 되면서 맘이 불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