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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울 아빠...


BY 아리수 2004-04-28

 

작년에 환갑지나신 울 친정 아빠. 저번주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

  2번째 쓰러지셨는데, 넘 크게 왔다.

  의식이 없다. 중환자실에 그냥 약물로 살고 있다.

  살아 있어도 살아 있다고 말할수 없는 상태...

  뇌의 반이 죽어버린 상태... 눈도 뜨지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렇게 아픔속에 그냥 누워계신다.

  2,3일은 장지를 정하고, 장례식장을 알아보고, 영정 사진을 만들고...

  그렇게 준비를 했었다.

  우린 6남매다. 언니는 1주일간 병간호를 하고 올라갔다.

  가게를 하기 때문에... 나와 두 동생.. 아이들이 어려서 떼어 놓을수가 없다.

  있으나 마나다... 남동생과 막내, 몸이 아파 약을 먹는 엄마...

  지금은 남동생은 일나가고 막내와 엄마만이 아빨 지킨다.

  평생을 넘 힘들게, 넘 불쌍하게...

  쓰러지신 그 날도 퇴근길 버스에서 쓰러져 119에 실려왔단다.

  집에도 못 들어오시고.

  아직 2,30년은 더 사셔야 되는데... 왜 이렇게 밖에 안되는걸까?

  기적이 일어나기만을 바란다.

  엉망 진창이 되버린 집... 앞이 안보인다.

  앞으로 의식이 돌아오진 않는단다. 그냥 저 상태로 계신단다.

  믿겨지지가 않는다. 당장이라도 눈을 뜨시고

  일어나실것 같다.

  아빠! 아빠! 제발 일어나세요.

  불쌍한 우리 엄마 혼자 두지 마세요.

  저희도 아직 준비가 안됐어요. 제발 돌아오세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