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너무 지쳐 있다가 들어왔어요.
제 얘기를 쓴다기 보다는 그냥 다른분들 얘기나 들어봐야지.. 하구요...
근데 너무 맘이 답답하여 몇자 적고 싶어지네요^^
남편이랑은 결혼한지 1년이 다되어 갑니다.
남편은 성격이 순해 보이는 사람입니다.
어디가서 화낼줄 모르는 사람이죠,
대학교에서 만난 친구라 그사람 친구들이랑 그사람 성격이랑 잘 안다고 생각했어요.
(남편이 저를 더 좋아했어요.
사실 전.. 남편이 현재로서는 여러가지로 나은 상황이지만
답답하고 느린걸 싫어해서 남편에겐 처음엔 정말 관심이 없었죠..
근데 잘 풀리는 남편에다가.. 제 나이도 있고.. 해서
사람이 나쁘지는 않으니까.. 하는 마음에... 주위의 권유도 있고..해서 결혼했죠..)
결정적으로 성격은 정말 달라요.
그사람이 화내는데 전 도대체 뭐가 화나는지 알수가 없을때가 많아요.
그만큼 서로가 달라요.
말도 안통하고 답답하죠, 인생관도 틀려요,
결혼한지 1년이 다되어 가면서..
남편 잔소리가 심해졌어요,
뭐가 못마땅한지 계속 잔소리만 해대는군요..
실은 제가 나이가 좀 있는데 새로운 공부를 시작했어요.
(남편은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열심히 하라고.. 수험비도 대줄 양이고..
근데.. 셤 붙으면 제가 더 수완도 있고 해서 돈이나 명예쪽에서나 남편보다 잘 풀리는(? - 예를들면 사회적지위나 돈..) 경우가 되것 같네요..
이런얘긴... 남자들은 마누라가 더 잘난거 싫어 한다면서요,,,
하지만 저도 포기할 수 없는 제 인생인지라..... 양보(? - 전업주부되기^^;)할 생각은 없어요...)
아기도 없는데 공부를 마치려면 적어도 3~4년이 걸릴것 같아요.
나이도 이미 30대에 접어 들었는데 말이죠.
딱히 이유는 모르겠지만
밥이고 빨래고 집안정리고 나름대로 저도 한다고 하는데 몇달전부턴
제가 원래~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인것 같다며
'예전엔 공부등 할일이 많아 그런줄 알았는데..'하면서 계속 잔소리 하는거예요.
하루에 기본적으로 2시간은 걸리는 집안일인 것을..
'니가 한게 뭐있냐??' 좀 감정이 상할라치면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억울해요.. 전 남편한테 설겆이 하나 안 시켜요,
화는 잘내지만 얼마나 알뜰하게 챙기는데요...
먹을것도 좋은거, 큰거만 먹이고 안좋은건 내가 먹고...
제 성격이 워낙 정이 많고 한사람 밖에 몰라서
온통 생활중심이 남편이 되거들랑요...)
결정적인것은 몇일전 싸웠는데
(저희 자동차안에서 '니가 뭘아냐..'비아냥 거리길래 제가 시댁욕이랑 좀 퍼붓기도 하고 운전하는 사람 머리도 치고 그랬죠..)
하여간 따로 집에 들어와서 제가 티비도 크게 틀어놓고 좀 쎄게 굴었더니만
제가 담날아침에 좋게 화해하려고 알랑거리기도 하고 그랬는데
계속 '너싫다 좋은말 할때 ..'이러더니 제가 '이 와중에 무슨 운동가냐?(아침에 헬스를..) 하면서
들고 있던 잠옷으로 홱~ 등을 쳤더니
막 욕을 하면서 저를 발로 막 차는거예요.
저는 거실 구석으로 계속 몰리고...
전 지고 못사는 성격이라 막 대들었더니
제가 집 꾸민다고 해놓은걸 다 찢고 팽개쳐 버리고 계속 운동을 간다..출근을 한다.. 하는거예요.(그러고도..)
그래서 세수하는데 제가 문을 쾅! 두드리고 옷방에 가서 와이셔츠를 꺼내면서 '츨근한다고? 이와중에?' 하는데
달려오더니 절 얼마나 때렸는지 몰라요.
구석에 몰라놓고 도망가지도 못하게 해요,
발로 차고 이젠 주먹으로 치고 손바닥으로 머리랑 후려치고..
특히 머리는 전부터 잘 후려쳤거든요,
한번은 잘못 맞아서 몇일을 맞은쪽만 아파서 편두통으로 고생하고 이러다 뇌출혈이라도..하는 생각에
머리는 치지 말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머리고 뭐고 막무가내로 때리더군요,
이러다 무슨일 나겠다..싶어 빌었어요, 다시는 안그러겠다구요..(뭘 어쨌다고.. 그냥 막 빌었어요. 아프고 무서워
서..)
뺨은 얼마나 맞았는지 한 열대쯤??
얼굴을 만지면 3일이 지났는데 지금도 아파요..
제가 그렇게 심하게 맞기전에 달려드니
'아직 덜 맞아서 악을 쓰고 달려드는구나..'그러더군요.
때리는데 별로 죄의식이 없는것 같아요..
(아님, 적어도 자기가 화 나서 때릴만 하다고는 생각하겠죠..)
근데 더 싫은건
때리면서 베란다쪽을 보는거예요.
누가 볼까봐요..
그리고 제가 소리지니까 동네 창피하다고 창문 닫고 출입구랑 먼 방에 데리고 들어가 문 걸어 잠그고 밀치고 차
고 그래요.
경찰 불러라~ 너 오늘 내 손에 죽었다..하면서요..
첨엔 못 도망가게해서 제가 창문으로 뛰어 내리려고 한적도 있어요.
이젠 남편이 무섭네요.
이렇게 맞은거 어디가서 말도 못하죠.
친정한테는 조금 얘기 했지만 이거 다 말도 못했어요.
남편은 목이랑 얼굴이랑 제가 할켜서 손자국 나고 다니기도 하지만요..
저는 손가락 골절되서 졍형외과 다니고
한달전에 절 던져서 머리를 부딪혔는데 그떄 피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쳐서 신경이 다쳤는지 무릎꿇고 하는 일
을 못해요.
지금은 오른팔이 저리고 온데가 쑤시고...
저나 저희 남편이나 무슨 조폭쪽 무식한 사람들인거 같죠?
아니예요, 일류대 대학원까지 마치고 남편은 전문가고 **사 짜 달고 다니는 나름대로 엘리트 랍니다.
아빠가 어떻게 알아버리셨어요.(이렇게 심하게 맞은지는 알지도 못하세요. 엄마는 이미 알고 계신데 이번일은 아프셔서 못 알렸어요)
아빠는 합리적인 분이시라
'그냥 헤어져라. 그렇게는 못산다.여자를 때리는건 인간도 아니다..
걔가 공부 잘하고 머리는 좋을지 모르지만.. ' 하시더군요.
이혼녀란 타이틀 부담스럽지만 이혼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근데 정말 겁나네요,. 진짜 닥치니까...
남편집은.. 형제들이 모두 엄청 잘 나가는 의사들이지만 시부모님들은 가난해요.
저희집이 좀 사는편이라 집도 저희 친정에서 반을 댔어요.
제가 싸울때면 그런얘기로 자존심 건드는 말도 많이했죠.(제가 참 못되긴 했죠..)
시엄니 흉도 자주보고....
긴글,,,
읽어주신분들 있다면 감사드리고
의견 있으신분 리플이라도 달아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만...
둘이 재밌게 지낼때도 많은데...
혼자 살아가야 하는게 겁나네요.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도 남아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무섭단 생각이 들어요..
너무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