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13

너무 속이 상해요...


BY 쟈스민 2004-04-30

 너무 속이 상하고 대책이 안서서 그냥 여기에라도 하소연 하려고 들어왔어요.

저는 스무살때부터 학원강사일을 시작해 올해로 거의 12년째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고등학생에게 수학이란 과목을 가르치면서 나름대로 보람도 많이 느꼈고 이 일이 제 천직이라 믿으며 열심히 일했는데 지난 3월 12일에 새로 들어간 학원 원장이 월급을 주지 않고 잠적해 버렸습니다.

 월급날부터 월급을 하루하루 미루며 내일준다 내일준다를 거듭하기에 모든 선생님들이 열흘을 기다리다 현금보관증을 받고 학원을 그만두었습니다.

아이들을 생각하면 맘이 아팠지만 모든 선생님들이 다 첫달이고 어딘가 모르게 원장이 사기꾼같아 보여 더 이상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현금 보관증을 써주고도 계속 약속을 지키지 않아 학원을 찾아가니 (다른 선생님들은 부모님들도 다 오심) 부모님들 앞에 거의 무릎꿇다시피하며 눈물을 흘리면서 26일까지는 무슨일이 있어도 해결해 주겠다 약속을 하더니 아예 잠적을 했네요.

조회를 해보니 글쎄 사기로 고소당한게 9번 이더라구요. 핸드폰 위치추적을 하니 학원 주위에 있는 걸로 나와 저희는 매일 잠복 상태 입니다.

할 짓이 아니네요. 너무 힘들어 그냥 돈이고 뭐고 포기하고도 싶지만 220만원이란 돈이 작은 돈도 아니고 주부인 제가 살아가는 생활도 뻔한지라 포기도 못하고 또 이 인간 너무 괴씸해서 더 이상 다른 피해자 방지차원에서라도 용서를 못하겠어요.

오늘 모든 쌤들이 경찰서에 고소장 써 놓고 왔어요. 형사입건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며칠동안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다니다보니 몸도 말이 아니고 죽을 것 같습니다.

힘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