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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과거여자...


BY 해피 2004-05-03

저는 결혼 7개월차 새댁입니다.
태중에 4개월된 아기도 있구요
남편을 만나 5개월만에 결혼했어요
사랑만으로요...
남편에게 가진 빚이 있었지만 '돈이야 있다가도 없는일...둘이 맞벌이 해서 갚으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친정식구들한테는 말않고 신랑 하나만 믿고 결혼을 결심했죠
너무 자상한 남편...흠 잡을때 하나 없었어요
하던 일이 잘 안되서 빚 조금 있는거 밖에는...
결혼후 얼마되지않아 신랑 핸폰에 문자를 보게됬는데...
'000님 외환카드 대금이 연체중입니다'라는 문자였는데
000는 신랑이름이 아니고 여자 이름이었습니다.
잘못들어왔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며칠뒤 또 같은 메세지가 들어왔길래 신랑한테 물었죠
신랑왈...
자기가 전에 데리고 있던 경리여직원인데...돈줄이 막혀 직원들 급여도 못주고 그래서 그 여직원이 카드로 몇백 융통해줬다하데요 그래서 얼마 갚고 얼마남았다고...
그러면서 얼마후 그 여자애를 소개시켜줬어요
제가 신랑만나 연고도 없는 인천에서 살거든요
친구도 없고 저랑 그 여자아이랑 동갑이고 하니까 영화도보고 친구도 하고 그럼 좋지 않겠냐구요...
그래서 별 의심없이 만났죠
신랑이랑 같이 몇번...
그래도 내심 남편의 과거여자가 아닐까'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아무런 사이도 아니고서야 사장(그당시 자영업)과 여직원사이에 돈거래하기가 쉽지않잖아요 게다가 여자가 남자한테 뭘 믿고...
그러던 중에 어느날...
근데 별루 기분이 안좋은거에요
그래서 물었더니...아침에 좀 늦었다네요 한 10분정도...
상사한테 아침부터 한소리 들었다며...
일찍 나갔는데..차가 막혔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00가 아침에 늦었다고 직장에 바래다 달래서 바래다 주고 가느라 그랬다네요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그 여자애 행동이...
그래서 기분 나쁜 내색을 했죠
아마 그 일 있고 나서부터 그 애가 이유없이 싫어지기 시작했어요
신랑은 괜히 00얘기만 하면 예민하다고 했지만...여자의 직감은 무시를 못하는건가봐요
오늘..아니 어제 아침엔 무슨일이 있었냐면요...
자격증시험보러갈려고 아침일찍 챙겼어요
평소엔 깨워야일어나는 남편이 일어나서 다른 욕실에서 씻는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내심 고마웠죠 나 바래다 주려고 그러나보다...싶어서...
그러곤 집을 나서 차에 탔는데 ...남편이 그러는거에요
"00는 어쩌지?"
"00는 왜?
저는 00 돈을 못줘서 돈 얘기하는줄 알았어요
그랬는데 어처구니 없게시리...
"00가 시험보러가는데 바래다 달라고 했거든"
순간 화가 치밀어 그 애 경우없는거 아니냐고 그런부탁을 왜 오빠한테 하느냐고 화를냈죠
그랬더니...부탁할 사람이 어딨냐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없으면 택시타고 갈것이지..그러면서 씩씩거렸죠
지금까지 연락없는거 보면 갔나보다 면서 전화를 걸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나는 내릴테니 그 애 바래다 주라고 했죠
그랬더니...'갔겠지...?'하면서 차를 몰더라구요
약간의 침묵이 있은 후...
신랑이 뜬금없이 "너는 사무실에서 쓸데없이 이놈저놈한테 문자날리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놈 저놈????이년 저년(친구)이 아니고?"
이랬더니..."넌 여자가 예비군 훈련 가니?"이러는거에요
그제서야 감이 오는거에요
지지난주엔가 아는 후배가 누나 모하냐고 자기는 예비군훈련 왔다고 문자온게 있었거든요
평소에 문자를 잘 지우지 않아서 신랑이 자주 지워주거든요
그걸 봤나봐요
그러면서 자기가 볼때마다 그 아이 이름이 있었다나 어쨌다나...
그러면서 결혼전에 알았던 사람들 연락을 지금도 받고 있다느니...막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화가 무지났죠
내가 그 여자애를 불쾌해 하니까 난데 없이 별내요없는 문자가지고 그러나보다 싶어서...
뭘 자주 통화를 했다고 그러냐며 따졌죠
통화내역을 뽑아볼까?그러더군요
그러라고 뽑아보자고 내가 전화건적이 있는지...
게다가 폰요금 못내서 발,수신 다 끊겨서 4월 초엔가 풀었거든요
어처구니 없는소릴하길래...
"그래 과거 남자다...맨날 연락하고 이번에 혼자 친정갔을때도 만나고 올라왔다"막말을 했죠
그랬더니..."다 알고 있다"이러는거에요
너무 기가막혀...나 데리러 오지 말라고...혼자 돌아다니다 들어갈거라고 했죠
시험을 마치고 나왔는데 신랑차가 없드라구요
그래서 혼자 터벅터벅 집쪽으로 한참을 걷다 생각을 많이 했어요
문득 그 여자애와 그냥 채무때문만은 아닐꺼라는 생각이 스치는거에요
그래서 작은 시누이한테 전화를 걸었죠
뭐하시냐고 지금 저 혼자 나와있는데 나올수 있냐고...
무슨일 있냐고 물으시길래...그냥 답답해서 아직 안들어갔다말했죠
한걸음에 뛰어오시던 작은 시누..
무슨일이냐고 묻더구요
"형님...지혜라는 애 아세요?"
저는 그애가 누구야? 이럴줄 알았어요
근데..."걔가 왜?"
아침에 있었던 얘길 했죠
그랬더니..."미친년 아니야?"
이러믄서 하는말....
내 짐작대로 그 여자애는 남편의 과거 여자였어요
식구들은 다들 싫어했다고 하더군요
그치만 자기네들 좋다면야...하는 생각은 했다더군요
그렇게 지내다가 아버님돌아가시고 난 뒤에...형님이 이상한꿈을 꿨대요...어머님한테 안좋은 일이 일어날거같은...
그래서 결혼을 하라고...너 좋으면 하라고...
한번은 그 앨 불러서 어머님이 그러셨대요
어린나이도 아니고 꽉찬나이에 오빠 동생으로만 지낼거냐고...
너네 좋으면 결혼하라고...했더니...
반색을 하면서 자기네는 그런사이 아니라고 그러더래요
결혼은 생각해본적도 없었다고...
그래서 시누가 오빠더러...그랬대요
결혼할 생각이 없으면 관두고 그럴마음있으면 어머님까지 돌아가시기전에 결혼하라고...
그래서 그무렵...
신랑이 그 여자앨 만나서...
너와 나 사이는 뭐냐고 하면서 결혼 예길 꺼냈나봐요
그랬더니 거절하드래요
그러던 중에 저를 만났고...
짧은만남에도 불구하고 혼사 얘기가 오가니까...
울며 어머님을 찾아왔더래요
결혼은 자기랑 해야한다고...
어머님은 단호하게 너가 싫다하지 않았냐고...
그래서 시누도 남편더러...채무관계는 채무관계고 행동 똑바로 하라고 충고했대요
서로 연락주고 받거나 하지말고 돈은 온라인으로 보내고...
순간 억장이 무너지는거 같았어요
형님앞에 눈물을 보였죠
형님은 그 앨 불러내자고 하는데 말렸어요
제가 알아서 한다고...
형님은 제 걱정을 하더군요
당찬 아이라서 말발이 저랑은 비교가 안될거라고...
자기가 있어야한다고...
집에 6시엔가 들어왔어요
어디가서 이제 들어오냐고 어머님이 그러시더군요
답답해서 혼자 돌아다니다 왔어요 그러면서 저녁준비를 했죠
전화한통 못한게 미안해서...저녁먹고 설겆이 하고...
어머님한테 바람쐬러 나가자고 했어요
나가서는 전화한통 못해 미안하다고...작은 시누랑 있었노라고 얘기 하믄서...아침에 있었던일을 말씀들였더니...
노발대발 화를 내시더라구요
시험끝나고 충분히 교회올 시간 되는데두 안왔길래 어머님이 물었나봐요
그랬더니...이차저차 신랑이 말했나보더라구요
그래서 한소리 해놨다고...그러시더라구요
고마웠어요 아들이라고 아들편만 들을줄 알았는데...
저녁에 침대에 돌아누워선...남편한테 물었어요
나랑 왜 결혼했냐고...
지혜랑 하지 왜 나하고 했냐고...
그랬더니...신랑이...
임신해서 감수성이 예민해진거는 알겠는데...갖다붙일때다가 붙여라"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나보다 오래 사귀었잖아"
이랬더니...한참후에
"나는 하나님을 믿는사람이고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는사람이다"라고 하더군요
물론 남편 믿어요
결혼후에 따로 만나서 만남을 지속했을거란 생각은 안해요
항상 퇴근하면 집으로 오는 사람이고...나갈일 있으면 집에 들렸다가 데리고 나가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그 여자애 존재를 저한테 솔직하게 말하지 않았다는점...
차라리 친구하라고 소개시켜주지 말지...하는 생각때문에 나를 괴롭히네요
그동안 만나면서 날 물로 봤나 싶어서...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전화해서 바래다 달라는 말을 하는건가?싶어서...
잠도 설치고...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남편한테 왜 그랬냐고 소리칠까하다가....내가 내성질 못이기고
일을 저지를까봐 여기에 글을 올리네요
남편을 용서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