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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잘한다는 게 뭔가요?


BY 궁금 2004-05-03

신랑이 잘하냐고 물어보는 사람들... 그런데 전 대답을 잘한다고 대답을 할 수가 없네요.

저의 신랑 제가 보기엔 빵점짜리 신랑, 빵점 짜리 아빠거든요.

생활비는 안 가져다주죠. 맨날 거의 밤 12시나 외박이죠(결혼초부터 이랬음). 주말엔 시댁안가면 집에서 빈둥빈둥 거리면서 티비만 보죠. 대화를 잘 해주는 것도 아니고. 아이에게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다고 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남자가 해야 할 기본적인 일도 안하고. 한마디로 말하면 자신이 꾸민 가정에 대해 무책임한 남자입니다. 그러면서 시댁을 챙기는 남자 그런 남자가 바로 저의 신랑입니다. 우리 집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시댁으로 쪼르르니 가는 남자. 그런 남자가 바로 저의 신랑입니다.

결혼 4년차이지만... 마트가서 무슨 물건을 보면 나보다 시모를 먼저 생각하는 남자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무슨일이 생기면 나에게 먼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시모에게 먼저 말해서 시모가 신랑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고.

신랑의 아내가 시모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떤 것이 잘하는 걸까요?

 

제가 남편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제게 전화해서 신랑이 잘하냐고 물어보는데 할 말이 없네요.

남편이 어떻게 하는 것이 잘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