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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


BY 바다위의 작은배 2004-05-04

아이들과 같이 셋이서 삶을 꾸려온지 어언 15년....

그동안 많은 일을 해왔다.

 

가사도우미, 보험 설계사, 커플매니져,도우미 매니져, 할인점 아동판매원

부동산 컨설던트..그리고 또 뭐가 있었나...

 

그리곤 건강이 좋지 않아 잠시 쉬었다가 일을 시작하려니 내나이 오십고개를

넘어섰다.

 

이젠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나이 제한이 있어 가봐야 허탕이다.

 

음식점 써빙이나 주방보조도 나이가 많아 써 주질 않는다.

정말 할 수 있는 일이란....가사도우미.....베이비씨터

베이비 시터는 그래도 유일하게 이 나이에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일이다.

 

나이든 여자들이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이

이 사회에는 정말 없는 것일까 회의가 든다.

 

아이들 다 키워놓으니 시간많아서 어떤일이든 할 수있는 좋은 여건인것을

이 사회는 모르는 모양이다.

 

젊은 주부...그들은 육아와 가사와 내조에 나이든 여자보다 나을게 없다.

그런데도 이 사회는 젊은세대를 원하니...이해 할 수없는 일이다.

 

사회자원봉사는 정신건강에는 좋은 일이겠지만 당장 생을 이끌어 나가기엔

맞지 않은 구호일 뿐이다.

 

Y.W.C.A 그곳에는 일정의 교육을 받으면 수료증을 주는데 막상 취업은 그리

쉽지 않은 모양이다.

 

누구 베이비 시터 필요하신 주부...메일좀 주세요.

아!   정말 망망대해....

 

가도 가도 안개뿐....끝이 보이지 않는 삶의 바다여.....

 

miracel401@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