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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형제를 만들어 주고 싶은데....


BY 돈이전부인가? 2004-05-06

아들아이가 30개월이 되었다.

첫돌무렵이 되니 주변에서 슬슬 둘째계획을 묻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보는 사람들

마다 동생 언제 보냐며 성화다.

그래....우리집 가족계획을 남들이 세워주는건 절대로 아니지만....

난....솔직한 심정으로 지금쯤 아이를 하나 갖고 싶다.

근데 남편과는 의견차가 너무 크다.

우리남편....아이 하나만 잘 키우고 싶다고 한다.

자기도 외동아들로 외롭게 컸으면서....남들 형제 많은집들 부러워 하면서 왜 그런지...

아이를 더이상 낳고 싶지 않은 이유는 단 한가지....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라고 한다.

지금 우리집....

사실 어렵다.

전세집에 시엄니랑 같이 살고 빚은 없지만 (참..빚이 있다. 차 할부 천오백정도)

한달한달 벌어서 생활비 충당하기 바쁘고....저금은 못한다.

남편은 지금 아이 하나만 정말 못해주는것 없이 잘 키우고 싶다고 한다.

난.....아이에겐 형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요즘 우리아이 욕심이나 고집이 정말 말도 못한다.

그래서 더욱 형제가 있어서 나누고 서로 아끼는 맘을 가르치고 싶다.

그리고 부모가 늙어 없을때....서로 의지되고 좋지 않을까?

물론 우애가 좋지 않은 형제들도 있겠지만 내 아이들은 안그럴꺼라 막연히 믿고싶고...

남편은 말로는 한정된 부모능력에서 두아이에게 나누어 주는것 보다는 그냥 한아이

한테 온전하게 다 주고 싶다는데....

그리고 혼자되셔서 아무 능력도 없고 가시는 날까지 남편 혼자 책임져야 하는

어머니땜에도 아이를 더 낳지 못한다 생각하는것 같다.

물론 부양가족이 자꾸 늘면 힘들어 지겠지만....

어머니 잘 모시자고 자식에게 형제도 못 만들어줄 정도라는건 이해 할 수 없다.

 

괜히 서운했다.

난 딸이면 친구처럼 나중에도 좋은 벗이 될것 같고 아들이면 윗형이 있으니 둘이

친구가 되어 좋을것 같은데...

그래...

모든게 다 돈때문이다.

돈이 있어야 애도 낳고 형제도 생기는 세상이다.

매달 배란일 되면 그냥 확 사고쳐볼까 혼자 생각하는데...

그렇게 해서 임신해봐야 남편이 기뻐하긴 커녕 부담스러워 하기만 할것이고....

내가 너무 편하게 살아서 그런가보다.

남들 한푼이라도 더 벌려고 나가서 일하는데 집에서 애 낳아 키울 꿈만 꾸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