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들은 자기 부모님이니까 걱정 안시켜 드릴려고 힘들어도 얘길 안하는데요.
여자도 똑같이 그랬다간 정말 힘들어집니다.
딸이 서운하게 하면 어떻게든 이해하고 아무말 없이 넘어가 주는게 친정부모라면 뭐 조금만 기대에 못미쳐도 아들보다는 며느리 탓하는게 시부모 마음인것 같습니다. 정말 왜들 그러는지...
적당히 분위기 봐서 남편 흉도 보고(너무 노골적이지 않게 돌려서, 이해는 하지만 너무한다는 식으로..) 물가가 올라서 더 힘들다는 식으로, 명절에도 얼마 안되는 용돈 드리면서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그때 원없이 쓰게 해드린다는 말로(맘에 없는 말이지만) 잘 구슬리면(?) 서운해 하지는 않더라구요.
우리 남편이 2년 동안 백수 생활을 했는데 걱정하실까봐 첨에 말을 안했더니 말할 기회가 없더라구요. 나중에야 6개월정도 놀고 있다고 했더니 울시엄마 맨날 전화해서 요즘 일자리가 없어 난리라며 저더러 남편 놀고 있다고 해도 아뭏소리 말라데요. 행여 자기 아들 갈구기라도 할까봐 매일 확인하더군요. 만일 시엄마 사위가 놀고 있고 딸이 나처럼 속타 죽는다면 그런 소리 할까요.
하여튼 말 안해도 이해하겠지, 알고 있겠지, 하는 생각 하지말고 알건 알고 있으라고 말하고 넘어가세요. 그 때를 지나쳐버리면 말할 기회를 잃고 말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