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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중인격자


BY 난.. 2004-05-07

나는 이중인격자..

잘못하는 남편한테 큰소리를 못친다

도리어 승질내는 남편 눈치본다

나도 소리지르고 싶은데 잘 안된다

대신 애들한텐 화를 낸다

이러 내자신이 싫다

그래 애들에게 더정성을 쏟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화를 낸다

 

시댁에만 잘하는 나는 이중인격자..

매주 일요일..시댁에 안가면 가슴이 벌렁벌렁..차라리 다녀오고 말지

한번 빼먹었다고 입 튀어나와있는 시아버지 보기 싫고 남편 보기 싫고..차라리 다녀오고 말지

그리고 친정엔 3개월째 종무소식..

난 이중인격자다

이렇게 산다

난 이중인격자다

고치기가 힘들다

고치기 위해 노력하면 그 노력의 배로 원망이 돌아온다

잘난 시댁 잘난 남편도 아닌데..지들이 나한테 뭘 해준다고...지들이..지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