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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사소한 그리고..


BY 봄비 2004-05-11

너무나 사소하지만 너무나 심각한 문제가 있어요.

난 추위를 많이 타서 한여름에도 최고조의 복더위때만 제외하곤 긴팔셔츠를

입어야 될 정돕니다.

그러니 4월5월경이되도 집안에서 속에 셔츠를 입고도 두꺼운 가디건을

걸치고 뜨듯한 바지를 입고있어요.

그런대 남편은 특별히 더위를 타는 체질은 아니지만 내가 추위를 많이타니

많은 마찰이 있습니다.

요즘같을땐 집안의 문을 활짝 다 열어놓고 지내려하고

겨울에도 아주 자주 환기 한다면서 온집안 창문을 다 열여 제킵니다.

난 그럴때마다 너무나 추워서 정말 괴롭거든요.

내가 추우니 나를위해 좀 문을 열지 말자고 사정해도 않되는군요.

이렇게 평생을 따듯한 실내에서 포근하게 지내지못하고 항상 추위에 벌벌 떨면서

고문 당하는것처럼 살아야 하나요..

그리고 밤이되어 잠을 잘때 나는 안방문을 꼭 닫아야 마음이 안정되고

숙면을 취할수 있는데 남편은 안방문을 활짝 열고 자야 답답하지않고

숙면을 취할수 있다고 합니다.

난 안방문을 열고 자면 집 대문을 열고 자는것 같아 불안하여서 쉽사리

잠을 청할수가 없고 항상 자면서도 불안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깊은잠을 못잡니다.

남편은 안방문을 닫고 자면 방안의 산소가 희박한 느낌이 오고 가슴이 답답 하답니다.

남편은 성실하고 인격이 있는 좋은 사람이지만 이같이 사소한 생활에서

서로가 너무나 판이하게 맞지않는 부분이 있어 짜증이 나고 괴롭습니다.

어떻든 남편은 밖에서 일을하고 들어오는 사람이고 나는 집안에 있는 사람이니

이모든 서로의 맞지않는 생활은 모두 내가 양보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숙면을 취하고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하니까요.

각방을 쓰려고 하지는 않고 그렇게 해서도 않되구요

겨울에 시시때때로 창문을 열때마다 집안에서 오리털파카를 꺼내 입어도

얼굴에 부딪치는 차가운바람이 무척 괴롭거든요.

이외에도 부지기수로 서로 맞지않는 부분이 있어요.

남들이 들으면 너무나 사소하다 싶겠지만 정말 시시때때로 부딪힐땐

짜증이나고 어떨땐 싸움도하고 끊이지않는 스트레스로 괴롭습니다.

대안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