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이 바람이 난것 같은데
물증을 잡을 수가 없네요.
옛날에는 핸드폰에 남았는데
이제는 확인 즉시 지우네요.
우리 세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겉 보기에는 아주 화목한 가정이랍니다.
몇자 적으면 속이 후련할 줄 알았는데
답답하네요. 다 버리고 가고 싶은데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내가 잘 하는 일은 우리 아이들을
아낌없이 사랑하는 일 뿐인데
깊은 상처를 줄까 걱정입니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제가 너무 밉습니다.
아무 능력도 없는 쓸모 없는 존재 같아요.
계속 모른척 해야 하나요?